김문수 규제철폐 주문

2008. 8. 29. 17:19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29일 이명박 대통령이 경제를 못살리면 대통령이 된 의미가 없다면서 기업에 대한 규제철폐와 경제살리기에 나서 줄 것을 강하게 주문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수원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기우회 월례회에서 "자기 돈이 불확실한 가운데 누가 투자를 하겠느냐. 규제를 풀면 투자하지 말라고 해도 다 투자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지사는 그러면서 "규제는 마음만 먹으면, 시행령만 내려도 철폐할 수 있다"며 "저의 요구는 대통령의 원래 공약을 실천하라는 것"이라고 청와대를 압박했다.

김지사는 이 대통령의 역할에 대해서도 주문했다. 그는 "경제대통령을 하라고 이 대통령을 뽑은 것"이라며 "경제를 못 살리면 대통령이 된 의미가 없다"고도 했다.

한나라당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김지사는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살리고, 법치주의 확립을 위해 당이 앞장서야 한다"며 당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 눈치만 보고, 대통령을 따라다니는 한나라당이 아니고 집권여당으로 나라를 밝혀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지방에서 수도권 규제를 풀면 촛불시위보다 더 큰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등의 이야기를 대통령께 한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대통령이 원칙없이 흔들리지 않도록)지도자들이 대통령을 격려하고 밀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지금처럼 시간을 까먹으면 성공하시기 어렵다. 내년엔 지방선거라 (수도권 규제를 풀지)못 한다"면서 "연내 해야 성공할 수 있다. 시간이 많지 않다"고 수도권 규제철폐와 관련, 강경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자신의 절박성을 설명했다.

한편 이날 기우회에 참석한 임태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광역권 발전방안을 수립하면서 수도권 규제문제를 다룰 것"이라며 "9~10월께 균형위가 지역별로 협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각 지역별 핵심적인 발전, 개혁방안 수립과 동시에 수도권 규제완화 방안도 수립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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