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공제회 미국은행 인수 참여의사

군인공제회가 산업은행의 미국 4위 투자은행 리먼브라더스 공동인수건에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군인공제회는 7조 9000억원에 이르는 자산 등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그동안 금호타이어, 두산인프라코어 등 국내 기업 인수합병(M & A)시장의 숨은 실력자로 통해 온 터여서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군인공제회의 투자 의사는 지난 3일 조영호 이사장이 < 로이터통신 > 과의 인터뷰에서 "산업은행으로부터 공동 인수 참여 제안을 받지는 않았지만 제안이 오면 받아들이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고 밝히면서 공식화됐다.

군인공제회 관계자는 "검색하기 href="http://search.daum.net/search?w=tot&q=%B1%B3%C1%F7%BF%F8%B0%F8%C1%A6%C8%B8&nil_profile=newskwd&nil_id=v20080904194106070" target=new>교직원공제회나 지방행정공제회 등 다른 공제회들이 관심을 갖는다면 컨소시엄 형태를 꾸려 산은과 함께 리먼브라더스 인수에 참여하는 방안도 있을 수 있다"면서 "아직 다른 공제회들과 어떤 협의를 진행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현재 군인공제회를 비롯해 지방행정공제회, 교직원공제회, 검색하기 href="http://search.daum.net/search?w=tot&q=%BB%E7%C7%D0%BF%AC%B1%DD%B0%FC%B8%AE%B0%F8%B4%DC&nil_profile=newskwd&nil_id=v20080904194106070" target=new>사학연금관리공단, 검색하기 href="http://search.daum.net/search?w=tot&q=%B0%E6%C2%FB%B0%F8%C1%A6%C8%B8&nil_profile=newskwd&nil_id=v20080904194106070" target=new>경찰공제회, 소방공제회 등 6개 기관은 공제-연금기관협의회를 구성해 정보교류와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금융권은 산업은행이 최종적으로 시중 대형은행들의 재무적 지원을 얻지 못해 군인공제회 등에 공동 인수를 제안하고, 이를 군인공제회 등이 받아들일 경우 리먼브라더스 인수합병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군인공제회은 동국제강의 쌍용건설을 인수하기 위한 컨소시엄 자금 4500억원중 3분의 1인 1500억원을 댈 예정이었나, 최근 이를 취소하고 대신 새로운 투자처를 물색하기로 내부 입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인공제회 김영곤 경영전략실장은 "지난해부터 투자사업에 대해 보수적으로 집행하다 보니 자금이 부족해 투자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오해를 사고 있다"며 "연말까지 적극적인 사업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군인공제회는 영국 상하수도 관리 회사인 테임즈워터를 소유한 검색하기 href="http://search.daum.net/search?w=tot&q=%B8%C6%C4%F5%B8%AE%C0%CE%C7%C1%B6%F3%C6%DD%B5%E5&nil_profile=newskwd&nil_id=v20080904194106070" target=new>맥쿼리인프라펀드(MDIF)에 3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투자 범위를 국외로 확대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