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9. 19. 14:42ㆍ이슈 뉴스스크랩
지난해 전국 성매매 업소에서 거래된 돈이 14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6년 국내총생산(GDP)의 약 1.7%를 차지하는 규모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19일 여성부의 의뢰를 받아 한국갤럽조사연구소와 함께 실시한 ‘2007년 성매매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성매매 업소는 4만6247곳으로, 2002년 6만876곳에서 1만4000여곳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성매매 여성 수도 32만9000여명에서 26만9000여명으로, 성매수 남성도 1억6884만명에서 9395만명으로 줄었다.
거래액수도 같은 기간 24조1163억원에서 14조950억원으로 10조원 가량 준 것으로 추산됐다. 일반유흥주점이나 간이주점, 노래방, 마사지업소, 이용업소, 휴게텔 등 8개 업 종의 겸업형 성매매 업소에서 성매매를 알선하는 비율은 2002년 26%에서 지난해 21.4%로 다소 줄었다.
특히 접대비 상한액이 50만원으로 제한되면서 일반 유흥주점에서의 알선율이 79.9%에서 56.2%로 줄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반면 마사지 업종에서는 37.9%에서 62.7%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변화순 책임연구위원은 “성매매 업소수와 종사 여성수, 구매자, 거래액 등 공식적인 수치는 모두 확실히 감소했다”며 “법과 제도로 공공연히 이뤄지던 성매매에 대한 인식을 바꿨다”고 평가했다.
변 연구위원은 “그러나 단속 대상 바깥에 있는 변종, 신종 성매매와 해외 성매 매 등이 증가한 것도 부인할 수 없다”며 “남은 과제는 법을 제대로 집행하는 것과 함께 이러한 음성적인 성매매를 방지하고 문화를 바꿔가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9~10월 전국 39개 집결지와 3605곳의 겸업형 성매매 가능 업소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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