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9. 26. 23:22ㆍ분야별 성공 스토리
50대 부부가 자신들이 농사지은 배를 전자상거래로 직판해 연간 1억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충북 영동에서 화장품가게를 운영하던 한양수(57).전용자(53) 부부는 10년 전 가계를 정리하고 영동읍 주곡리에서 배 농사를 시작했다.
1만9830㎡의 과수원에 신고, 원황, 화산, 만수 등 조생종과 만생종을 골고루 심어 8~10월까지 배 수확이 끊이지 않도록 했다.
부부는 처음엔 수확한 배를 전량 도매시장을 통해 출하했다. 그러나 고수익을 위해서는 직접 판매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깨닫고 지난 2004년 홈페이지 '배사유(http://www.bae4u.com)'를 개설했다.
홈페이지를 처음 만들었을 때는 연간 수십 만원 판매도 힘들었다. 하지만 홈페이지가 차츰 알려지면서 지난해부터 판매량이 크게 늘어 올해는 추석 대목에만 2500만원(7.5㎏들이 1000상자)어치를 팔았다. 추석이 지난 뒤도 꾸준히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
이들은 소비자의 주문을 받으면 그 양만큼만 밭에서 바로 수확해 택배로 보내는 방식으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또 e-메일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작황이나 출하정보를 실시간 제공하고 품종별 과일의 특성과 사진을 보내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배 상자 마다 보관법과 감사 편지를 담아 보내고 배달과정에서 흠집 등 하자가 발생한 상품은 100% 리콜을 해준다.
이렇게 신뢰를 쌓아오면서 올해는 고정고객이 200명을 넘었다.
부부가 예상하는 올해 전자상거래 판매액은 모두 6000여만원. 어쩔 수 없이 4000만원 가량은 도매시장을 통해 출하해야 하지만 2~3년 내 모든 생산량 모두를 전자상거래로 직판할 계획이다.
전자상거래를 통해 직판할 경우 도매시장으로 출하하는 것 보다 평균 30%이상 수익이 높아진다.
부부는 전자상거래를 배우기 위해 농업기술센터에서 실시하는 주민정보화교육을 꾸준히 수강했다. 또 전국의 이름난 전자상거래 농가를 직접 찾아다니며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요즘엔 영동군농업인대학의 e-비즈니스학과에 등록해 한차원 높은 강의를 듣고 있다.
이들은 내년부터 수확을 시작하는 3500㎡의 감도 전자상거래를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전용자씨는 "소비자와 직거래를 하면서 도매상에 주는 비용을 절약해 소비자들에게 조금 더 싸게 팔아도 우리의 이익이 늘었다"며 "우리의 이름을 걸고 소비자들과 직접 만나게 되니 더욱 책임감도 커지고 일하는데도 보람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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