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민파동 304개 품목 판매중지

2008. 9. 27. 16:32이슈 뉴스스크랩

'멜라민 파동'이 과자에 이어 커피크림으로도 옮겨 붙고 있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검사 대상 428개 품목 중 멜라민 성분 검사를 진행 중인 304개 품목에 대해 검사가 끝날 때까지 유통 및 판매를 금지시키고 품목 명단을 홈페이지(www.kfda.go.kr)에 공개할 예정이다. 또 검사 결과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아 '적합' 판정을 받은 121개 제품 명단도 공개했다.

◆커피크림에서도 멜라민 검출

식약청은 26일 유창에프씨가 중국에서 들여온 커피크림 '베지터블 크림 파우더 F25ppm에서 1.5ppm의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이 제품은 자판기 등에 사용되는 식물성 크림으로,올 들어 41t이 수입됐지만 이 중 16t만 압류되고 나머지는 시중에 유통 중이다. 멜라민 함유량이 극히 미미한 수준('미사랑 카스타드' 137ppm,'밀크러스크' 7ppm)이어서 인체에 큰 해는 없다.

이에 따라 멜라민이 검출된 품목은 해태제과 '미사랑 카스타드',J&J인터내셔날의 '밀크러스크'에 이어 3개로 늘어났다. 또 이미 멜라민이 검출된 해태제과의 '미사랑 카스타드' 2건에서도 추가로 8.6ppm과 8.2ppm의 멜라민이 검출됐다.

◆영세 커피믹스 공장만 90여개
자판기용 커피믹스를 생산하는 업체는 전국적으로 100곳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 최대 메이커인 동서식품이 85%,한국네슬레가 7~8%씩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동서식품은 커피크림에 들어가는 카제인나트륨 등 우유 성분을 호주와 뉴질랜드에서,한국네슬레는 뉴질랜드ㆍ아일랜드에서 수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전국적으로 90여개로 추정되는 중소ㆍ영세업체와 수입업자들이다. 이들 중 상당수는 식당,사무실 등에 커피 자판기를 무상 대여하면서 그 대가로 자판기에 들어가는 커피 믹스를 판매하고 있다. 영세업체들의 경우 커피는 동서식품,한국네슬레 등에서 구입하지만 설탕과 크림은 별도로 조달해 공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과정에서 원가를 줄이기 위해 중국에서 저가 커피크림을 들여와 사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사회 중국측 대응 맹비난

중국산 멜라민 분유 파동의 불똥이 국제 사회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EU(유럽연합) 회원국을 포함,40여개국이 중국산 유제품 수입 금지 조치를 내렸다.

유엔 산하 국제기구들도 멜라민 파동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중국 정부와 국제 사회의 신속한 공조를 촉구하고 나섰다. WHO(세계보건기구) 중국사무소는 26일 성명을 통해 중국이 멜라민 분유 관련 정보의 공개를 늦춰 피해가 확대됐다고 지적했다.

한스 트레드슨 중국사무소장은 "중국 측이 피해 발생 초기에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 대처했다면 지금 같은 대형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멜라민에 대한 무지와 늑장 대응이 피해를 키웠다"고 비판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이슈 뉴스스크랩'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0년만의 신용 공황  (0) 2008.09.28
멜라민 얼마나 위험한가?  (0) 2008.09.27
이유없는 국민연금 주식투자  (0) 2008.09.27
KIKO 흑자부도 SOS  (0) 2008.09.26
일반인 로펌설립 허용 추진  (0) 2008.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