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루머 진원지

2008. 10. 2. 10:31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증권가 찌라시, 스타 악성루머 진원지?
[마이데일리] 2008년 09월 24일(수) 오전 11:27   가| 이메일| 프린트
[마이데일리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최진실은 23일 소속사 관계자를 통해 故 안재환에게 25억원의 사채를 빌려줬다는 악성 루머의 근원지를 수사해달라고 서울경찰청에 정식 요청했다.

이나영은 23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김기덕 감독의 영화 ‘비몽’ 시사회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배용준씨와의 결혼 관련 루머를 들어 알고 있다. 전혀 사실이 아니다” 시중에 나돌고 있는 배용준과의 10월 결혼설을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연예계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관심을 촉발시킨 것은 올초 터진 나훈아의 괴담설, 노현정의 이혼설, 김태희의 재벌2세와의 결혼설 등 사실무근의 악성루머들이다.

최진실과 이나영, 그리고 김태희에 이르기까지 톱스타에 관련된 사실무근의 악성루머는 공통점이 하나 있다. 증권가에 유포되는 사설정보지 일명 찌라시가 진원지라는 점이다.

전직 정보원 출신 등 정보통들이 모여 정보를 교환하고 이를 가공해 유무료 사설정보지로 만들어 증권가와 이용자들에게 제공하는 사설정보지, 찌라시에는 경제 문제뿐만 아니라 정치에서부터 사회문제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영역에 대한 각종 정보가 실려 있다. 물론 대중의 관심이 되는 유명 연예인의 내용도 포함된다. 하지만 이들 정보들이 사실무근이거나 사실이 아닌 경우가 허다하지만 일단 찌라시에 나돌게 되면 당사자는 진위유무와 상관없이 치명적인 상처를 입는 경우가 많다.

특히 연예인과 스타들에 대한 찌라시의 내용은 두가지 경로를 통해 대량 유포되기 때문에 그 폐해가 너무나 크다. 찌라시에 실린 연예인에 관한 내용은 일부 대중매체가 보도를 함으로서 확대재생산 되고 일부 찌라시를 받는 이용자가 인터넷 등을 통해 내용을 게재하면 네티즌들에 의해 삽시간해 대량 유통하게 된다.

나훈아의 경우는 일부 매체가 찌라시 내용을 보도함으로서 확대됐고 최진실의 경우는 일부 네티즌이 인터넷을 통해 유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찌라시의 연예인에 관한 내용들의 대부분이 사실무근이거나 악의적인 거짓 내용이어서 스타들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주게 된다. 찌라시의 내용은 진위여부와 상관없이 유통의 폭발력으로 인해 일단 찌라시에 오르게 되면 문제가 된다.

찌라시에 올라 홍역을 치른 한 연예인은 “찌라시의 내용이 허위라는 사실이 명명백백 밝혀졌는데도 여전히 적지 않은 사람들이 찌라시의 내용을 사실로 받아들여 정신적, 재산적 피해를 입었다”고 고백했다.

노현정처럼 찌라시 내용을 보도한 언론사와 기자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는가 하면 나훈아처럼 공개 기자회견을 통해 해명을 하기도 하지만 이들 연예인과 방송인들은 막대한 피해라는 후유증을 남기고 있다.

이 때문에 검찰에서 사생활 침해가 심각한 찌라시에 대한 수사를 벌였으나 근절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한 문제를 개선하기위해서는 찌라시의 문제있는 정보 유통과 찌라시에 실린 내용에 대한 대중매체와 네티즌들의 유포행태에 대한 책임의식과 철저한 게이트키핑, 그리고 제도적 보완이 뒤따라야한다.

[증권가 찌라시의 사실무근 내용으로 피해를 당한 나훈아, 최진실, 이나영. 사진=마이데일리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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