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0. 19. 11:25ㆍ지구촌 소식
미국에서 '엄마 전쟁(Mommy War)'이 다시 불붙었다고 한다. 자녀교육을 두고서다. 1970~80년대의 원조 엄마 전쟁이 직장 유무로 편이 갈렸다면 이번 경쟁은 더 철학적이고 근본적이다. '관리'와 '방임'이 양쪽이 제가끔 추구하는 가치다. '아이의 성공 여부는 엄마 하기 나름'이라고 여기며 자녀의 삶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려 하는 쪽이 '알파맘(Alpha Mom)'이라면 이와 달리 '베타맘(Beta Mom)'은 자녀가 스스로 미래를 선택할 수 있도록 지켜보며 조언자 정도의 역할에 만족하는 쪽이다. SBS TV는 19일 밤 11시10분 방송되는 <SBS스페셜> '알파맘 vs. 베타맘, 당신의 선택은?'(사진)을 통해 전혀 다른 가치관을 가진 두 부류의 교육방법을 견줘보고 이를 토대로 아이에게 진정 적합한 교육법이 무엇인지 찾아본다.
'알파맘TV'를 설립한 그는 △엄마가 되는 일에 누구보다 열정적이다 △엄마가 되면서 겪는 어려움을 인터넷을 통해 해결한다 △누구보다 정보에 빠르다 △정보를 나눈다 등 네 가지를 알파맘의 조건으로 꼽는다. 이들은 엄마가 되는 일을 제2의 직업으로 생각하며 육아와 교육에 경영 능력을 발휘한다. 이처럼 막강한 정보 탐색 능력을 바탕으로 광범위하고 활발하게 정보를 나누는 알파맘의 영향력은 이미 기업들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알파맘 한 명이 기존 엄마 200명에 해당하는 영향력을 갖는 것으로 조사되면서 알파맘을 향한 마케팅 열기가 더 뜨거워지고 있다고 프로그램은 전한다. 프로그램은 국내의 알파맘들도 조명한다. 스타 블로거 '젤리맘'과 '마리안'이 운영하는 '육아' 관련 인터넷 블로그는 방문자가 하루 2000명을 넘는다. 6세의 아들에게 '엄마표' 방식으로 영어를 가르치는 김은주씨, 미국 아이비리그 진학을 목표로 딸에게 초등학교 때부터 4개 국어를 학습시키는 건 물론 예체능과 봉사활동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인 계획을 세운 임정민씨 등이 알파맘의 대표적 사례다. 알파맘에 반대하며 '엄마들의 경쟁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아이가 행복해지는 길을 찾자'고 외치는 베타맘들의 사례도 소개된다. 딸이 어떤 선택을 하든, 있는 그대로 딸의 선택을 받아들이겠다고 말하는 트레이시와 전라도의 한 산촌 분교로 아들을 '유학' 보낸 한지원씨 등을 만나본다. "아이의 잠재적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알파맘들도 베타맘 식의 여유를 가질 필요가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프로그램은 함께 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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