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부도 위기 5개국

2008. 10. 14. 12:23지구촌 소식

 파키스탄, 아르헨티나, 우크라이나 등 다수의 이머징 국가들이 연쇄 부도 위기에 처할 것이란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아이슬란드의 국가 부도위기로 심리가 극도로 악화된 가운데, 이머징지역의 채무부담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각 국의 부도 위험을 반영하는 국가 신용디폴트스왑(CDS) 거래에서 이들 이머징 국가의 부도 위험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14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CDS 시장에서는 파키스탄과 아르헨티나, 우크라이나, 아이슬란드 등의 부도 위험이 80% 이상인 것으로 반영되고 있다.

13일 파키스탄의 CDS 스프레드는 사상 최고인 3026bp를 기록, 부도 위험이 9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5년간 1000만달러의 빚을 보증하기 위해 300만달러 이상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루피화 약세로 파키스탄의 외환보유액이 빠르게 고갈됨에 따라, 리먼브라더스가 파산보호를 신청한 9월15일 이후 CDS 스프레드가 세 배 가량 상승했다.

FT는 이 밖에 은행시스템의 차입거래 비중이 높은 카자흐스탄과 라트비아 경제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고, 유럽 국가 중 경상적자 수준이 가장 높은 터키도 우려된다고 전했다.

닉 체미 RBC캐피탈 이머징마켓 리서치 헤드는 "향후 몇 주 내 이들 국가중 어떤 국가도 부도를 피할 수 있다고 말 못 하겠다"며 "확실히 리스크가 높은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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