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션을 만들다.

2008. 11. 12. 09:32분야별 성공 스토리

블루오션 따로 있나, 만들어가면 그만-치어스 비산점
 
 

공간분할로 아이와 어머니가 함께 즐기도록 유도

브랜드경쟁력이 있다면 상권은 문제 없어

 

프랜차이즈 업계는 예나 지금이나 전쟁 중이다. 지금 이순간도 좁은 시장에 수 많은 동종업에 아이템 쏟아지고 있으며 지나가는 고객의 발길을 잡기 위해 프랜차이즈 본사와 가맹점은 사활을 걸고 고객몰이에 한창이다.

 

나름대로의 비법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벤트 판촉활동을 벌이면서 물량공세를 비롯해 고객만족을 실천하는 서비스 등으로 그 방법도 각양각색이다.

 

때문에 프랜차이즈시장은 이른바 블루오션을 공략하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블루오션이란 기업이나 시장이 아직 손을 대지 않은 풍부한 자원의 미지의 개척지를 의미한다. 기존의 치열한 전쟁터를 레드오션이라 칭한다면 이에 반대하는 의미의 블루오션을 공략하기 위해 프랜차이즈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하루에도 열두 번씩 고민에 고민을 더한다.

 

주목할 점은 남과 다른 차별화된 무엇인가가 만들어져 있는 것은 아니다. 기존의 아이템과 공간을 이용해 변화를 추구한다면 그것이 바로 블루오션이다.

 

프리미엄 레스펍 치어스 비산점(점주 정현)의 경우가 그렇다. 주점이기 때문에 성인만의 공간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매장의 공간을 세분화 해, 아이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전환시켰다.

 

"치어스에서 아이들 생일파티를 한다? 일반인들은 고개를 갸웃거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치어스 안양 비산점에서는 흔히 있는 일입니다. 사실 초등학생이나 유치원 아이들 생일파티는 엄마들 생일파티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아이들은 한쪽에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메뉴 시켜놓고 음료수에 생일파티를 하고, 그 옆에는 엄마들이 모여서 가볍게 생맥주 한잔 하면서 즐거운 시간 보내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프리미엄 레스펍 치어스 안양 비산점을 운영하는 이정현 점주의 말이다.

 

여기에 특별한 공정을 거쳐 투자를 한다거나 따로 인테리어를 하지 않았다. 단지 운영전략의 일환으로 남과 다른 차별성을 갖기 위해 아이디어를 모아 얻은 결론이다.

 

현재 치어스 비산점은 아이들의 생일파티 공간으로 인기다

 

일반 주점호프에서 가족형 호프로의 변신은 기존 호프프랜차이즈의 틀에 벗어난 블루오션을 만들어가는 치어스 비산점만의 전략이다.

 

실제로 치어스 매장을 둘러보면 가족단위 손님들을 적잖게 찾아볼 수 있다. 부부들이 아이들의 손을 잡고 와, 가족대화의 공간으로도 치어스는 전혀 손색이 없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특히 주5일제 근무가 일반화 되면서 주택가 상권의 가치가 올라간다는 점도 치어스의 경쟁력을 한껏 끌어 올리는 요소다.

 

또한 치어스 안양 비산점이 성공가도를 달릴 수 있는 이유가 있다. 바로 비산점을 운영하는 이 점주의 가맹점 운영노하우다. 이정현 점주는 이미 2년 전 치어스 용인구성점을 운영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용인점을 운영하면 점포관리와 메뉴, 서비스, 이벤트에 이르기까지 시행착오를 거쳐 다져진 그의 운영 노하우는 지금의 비산점을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

 

하지만 구성점은 이 점주의 동업으로 인한 번거로움 때문에 매장을 매각하게 됐다. 좀 더 자유롭게 매장운영을 꾸려나가고 싶은 이 점주는 다시 안양 비산점을 신규로 오픈 한다.

 

기존 매장을 매각하고 새로운 브랜드로 다시 시작할 수 있었음에도 그가 치어스를 선택한 이유는 뭘까?

 

안양 비산점은 장사 안 되는 야채샤브샤브 가게를 인수해서 오픈 했죠, 때문에 권리금을 최소할 수 있었습니다. 이주 목 좋은 자리가 아니더라도 치어스 자체의 경쟁력으로 단골 고객층을 늘릴 수 있다는 점이 치어스의 매력이 아닌가 합니다

 

치어스의 브랜드 가치가 상권을 뛰어 넘는다는 말이다. 적자에 허덕이는 매장 덕에 싸게 점포를 얻을 수 있었으며 반면에 높은 인지도와 경쟁력을 자랑하는 치어스로 황금알을 낳는 자리를 만들었다.

 

어찌 보면 아이템과 브랜드 선택 하나가 블루오션을 가늠하는 기준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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