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형 아파트값 급등

2008. 11. 19. 18:23부동산 정보 자료실

전국의 집값이 대세하락기에 접어든 가운데 서울지역의 초소형 아파트는 불황의 ‘무풍지대’를 형성하고 있다.

 

경기불황으로 주택수요가 대형에서 중소형으로,중소형에서 초소형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1인 가구가 최근 급증하면서 초소형 수요를 견인하고 있는 것도 한 요인으로 풀이된다.

 

19일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들어 이달 현재까지 서울 아파트(재건축 제외)의 면적대별 매매가 변동률 조사결과 초소형인 33∼66㎡대의 미니아파트값은 21.39%나 올랐다.같은 기간 67∼99㎡대 아파트의 매매가격이 9.38% 오른 것을 감안하면 상승폭이 2.2배 가량 높다.

 

이 기간 초소형 아파트값 평균 상승률은 도봉구가 43.16%로 가장 높고 노원구 38.85% ,동대문구 38.33%, 은평구 36.60%, 성북구 28.82% 등의 순이다. 초소형 아파트가 밀집한 강북지역의 초소형 아파트값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최근 들어서 강남권 초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가가 하락하고 거래도 급감했지만 강북권은 시세에 큰 변동이 없는 상태.

 

도봉구 창동 주공3단지는 올해들어 매매가격이 평균 9000만원 올랐다. 56㎡가 9000만원 상승해 2억2000만∼2억2500만원이다. 올 가을부터 거래가 주춤해지기 시작했지만 봄에 오른 가격이 떨어지지는 않고 있다. 

 

동대문구 답십리동 일대 초소형 아파트도 올해들어 5000만원 정도 올랐다. 답십리동 한신 59㎡는 4750만원 올라 시세가 1억7000만∼1억9000만원이고 극동 62㎡는 1억8000만∼1억9500만원으로 5000만원 올랐다. 이들 초소형아파트값은 이달 현재까지도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리서치연구소장은 “소형아파트는 자금부담이 적고 유지 및 관리비부담을 덜 수 있어 불황기일수록 인기가 높다”면서 “여기에 나홀로 가구가 급증하면서 초소형 아파트나 원룸,소형 오피스텔의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지역 초소형 아파트(재건축단지 제외)는 현재 7만8300가구로 서울지역 전체 아파트(109만5718가구)의 7.15%를 차지하고 있다.

/hyun@fnnews.com
 박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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