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
2008. 11. 17. 21:08ㆍ부동산 정보 자료실
강남권 재건축 … 우리동네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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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인들만 바빠졌다… 규제완화 득실 저울질.호가 수천만원씩 높여
서울 강남권 등의 재건축 대상 아파트 집주인들은 정부가 소형주택.임대주택 기준을 완화하고 용적률까지 대폭 높여준다고 발표하자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 재건축 아파트인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개포 주공,송파구 가락시영 잠실주공5단지 등은 저마다 규제 완화에 따른 이해득실 계산에 나섰다.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은 분위기다.
일부 집주인은 매물 호가를 수천만원씩 높이기도 한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는 시공 주관사인 삼성물산 건설부문에 사업계획안을 재검토해 주도록 했다.
용적률을 300%(현재 210%)까지 올릴 수 있게 되면 수백가구를 일반 분양할 수 있게 된다. 개포동 개포주공 역시 규제 완화 후광효과가 기대된다.
주공1단지의 경우 입주민들은 용적률이 177%에 불과해 부족하다며 서울시에 "용적률을 올려달라"고 요구해 왔다. 이번에 용적률을 250%까지 높일 수 있게 되면서 사업 추진이 한결 쉬워졌다.
송파구 잠실주공 5단지는 강남권에서 가격 하락폭이 가장 심했던 단지다. 한때 12억원을 호가했던 115㎡형은 8억원대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소형주택 의무 비율 탓에 전용면적 60㎡ 이하(20평대)로 이사를 가야 하는 집주인이 생겨 사업 진행이 사실상 불가능했으나 규제 완화로 덕을 보게 됐다. 일반분양 아파트가 거의 없어 주목을 끌지 못했던 가락시영 아파트의 사업 재개 가능성도 커졌다. 용적률을 높이면 일반분양 물량이 나오고 조합원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서초구 반포주공 1단지도 관심이다. 2단지(반포래미안)와 3단지(반포자이)가 입주를 앞두고 있는데도 재건축 규제에 걸려 '첫 삽'도 뜨지 못했다. 반포주공 1단지도 소형 주택 의무 비율이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물론 규제 완화 바람을 타고 매수세가 활발하게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 정부의 11.3 대책에도 불구하고 금융위기와 경기침체 등으로 집값 상승 기대감이 적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재건축 아파트 소유자들은 지금 서둘러야 주택시장이 살아날 때 빛을 볼 수 있다는 논리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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