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1. 26. 09:09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불리한 입지조건 경쟁상대 적어 오히려 장점
변함없는 맛과 서비스 비결 철저한 직원관리
외식업의 기본은 맛이라고 한다. 그러나 맛이 전부는 아니다. 충실한 서비스가 뒤따라야 하고 입지선정 또한 매우 중요하다. 특히 입지선정을 어떻게 결정하는가의 문제는 매출과 직결된다.
그러나 몫이 좋은 곳은 자리세도 비싸다. 그렇다고 좋은 자리만을 고집할 수 없는 경우 어찌해야 하는가? 여기 불리한 입지조건을 극복하고 안정매출을 이룬 사나이가 있다.
50평 규모의 완산골명가 세브란스점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 건물 1층에서 운영되던 흙돼지 전문점 세입자가 불리한 입지조건 탓에 2년 만에 물러난다. 결국 가게 터는 한 동안 비게 된다. 평소 음식장사에 관심이 많던 임 점주. 이 때가 기회라는 생각에 아버지를 설득해 외식 창업을 결심한다. 물론 아버지께 매월 월세를 드린다는 조건으로 결정한 창업이다.
임 점주는 "현재 부인은 병원 유기농 매장을 운영하고 있죠. 저는 완산골명가 세브란스점을 운영 중이고요. 같이 운영하기 보다 다른 종류의 매장을 운영함으로써 수익을 극대화 하고 싶었죠. 전혀 생소한 분야에 오직 열정과 도전으로 외식창업에 도전했던 것이죠"라고 말한다.
하지만 아버지 건물이 위치한 곳은 입지조건이 좋지 못했다. 입지의 접근성이나 가시성 모두 불리한 위치에다 주차장도 없었기 때문이다. 또한 연세대 동문 앞에 위치해 도로상에서 점포가 보이지 않았다.
또한 주변 상권은 개발되지 않은 지역이라 오래된 건물이 많아 인테리어가 좋은 넓은 전문식당이 부족한 지역이다. 곧 외식이나 회식을 할 수 있는 전문식당이 부족한 지역인 셈이다. 주요 상권은 신촌역 상권인데 그 곳과도 꽤 거리가 있었다.
이런 입지조건에도 불구하고 현재 임 점주는 월매출 3천~3천3백만원 정도에 7백~8백만원 정도의 월순수익을 올리고 있다. 비결은 무엇일까?
임 점주는 "첫째, 음식 맛에 있죠. 우리 매장은 음식 맛이 일정합니다. 주방에서 일하시는 직원 분이 매장 오픈 시 입사해 아직까지 근무 중이죠. 제가 직원 관리를 잘한 덕에 음식 맛이 변함이 없죠. 둘째, 종업원의 서비스가 좋죠. 종업원을 가족처럼 제가 생각해주거든요. 그래서 종업원 이직률이 없어요. 결국 안정감 속에서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거죠"라며 "셋째는 시설이 좋고 깨끗하면서 넓은 전문식당이 주변에 거의 없다 점이죠. 그 만큼 경쟁식당이 없다는 말입니다. 넷째는 음식의 양이 푸짐하고 대중성과 건강을 만족시켜 주는 전문식당이 주변에 부족한 점이에요. 이런 점들이 오히려 제 매장 성공의 비결이 된 셈이죠"라며 웃는다.
한편 임 점주는 총 창업비용 1억 원이 들었고 부모님 건물이다 보니 보증금과 관리비는 없다. 단 월세 200만원은 꼬박꼬박 부모님께 드리고 있다.
찾아오는 주고객은 병원 및 학교 교직원 그리고 관계자 등과 학생들이다. 임 점주는 특별한 마케팅이나 행사를 전혀 실시하고 있지 않다. 그럼에도 외식업의 기본인 맛과 함께 서비스 등에 충실함으로써 불리한 입지를 극복하고 안정매출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홈페이지: www.wansangol.com
가맹문의: ☎ 080-222-3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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