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정치부 곽인숙 기자]
세종증권 매각 로비 의혹과 관련해 1일 검찰에 소환돼 12시간여 동안의 검찰 조사를 받은 노무현 대통령의 친형 노건평씨는"동생에게 미안하다"며 "돈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노씨는 12시간에 걸친 마라톤 조사를 마친 뒤 이날 밤 11시쯤 귀가 조치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착잡하다며 "혐의가 없지만 이런 일로 자꾸 말썽이 생겨 동생인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미안하다"며 "국민들에게 송구스럽다"고 심경을 밝혔다.
노씨는 또한 내일 다시 올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날 조사 내용을 토대로 조만간 노씨의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하거나 필요할 경우 한 번 더 소환 조사를 벌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씨는 세종증권 인수 비리 의혹과 관련해 정대근 전 농협 회장을 소개시켜준 대가로 정화삼씨 형제가 세종측으로부터 받은 30억 원 가운데일부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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