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값 22개월만에 1300원대로
2008. 12. 1. 22:44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휘발유값 22개월만에 1300원대로 |
ℓ당 1396.87원…3개월여만에 30% 급락 |
김만용기자 mykim@munhwa.com |
최근 계속되는 유가 하락에 영향을 받아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가격이 1년 10개월 만에 ℓ당 1300원대로 내려갔다. 1일 한국석유공사의 주유소 종합정보시스템인 오피넷에 따르면 30일 기준으로 전국 주유소에서 팔린 보통 휘발유의 ℓ당 평균 가격은 전날보다 3.14원 내린 1396.87원으로 집계됐다. 보통 휘발유가 1300원대로 내려온 것은 2007년 2월 첫째주 1394.18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이로써 휘발유 가격은 지난 7월16일 1950.02원을 기록한 이후 불과 3개월 보름만에 30%(550원) 가량 급락하게 됐다. 이날 지역별로 경기 지역이 ℓ당 1375원대로 제일 저렴했으며 강원, 전북, 경남, 부산, 인천, 광주 등도 1300원대로 저렴한 지역에 속했다. 반면 서울은 1420원대로 가장 비쌌다. 그러나 서울 지역에서도 ℓ당 1200원대를 받는 저가 주유소들이 늘어나는 등 전국 주유소들이 일대 할인 경쟁에 돌입한 상태다. 특히 서울 영등포구 도림동의 K주유소는 ℓ당 1263원에 불과해 서울은 물론 전국에서 제일 저렴한 주유소인 것으로 꼽혔다. 또한 이날 경유도 ℓ당 1348.67원으로 내려와 지난해 10월 넷째주 수준으로 하락했다. 한때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초월하는 등 이상 현상을 보였다가 다시 역전, 지난 10월말 ℓ당 120원 가량까지 벌어졌던 휘발유와 경유 가격 차이는 이로써 45원 가량으로 또 좁혀지게 됐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국제 원유가격 하락에 이어 국제 휘발유 가격도 급락하면서 국내 소비자 가격도 줄줄이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싱가포르 상품 시장에서 거래된 옥탄가 92짜리 휘발유는 지난 7월4일 배럴당 147.30달러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11월24일에는 38.19달러까지 계속 하락한 바 있다. 김만용기자 mykim@munhw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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