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2. 2. 20:14ㆍ건축 정보 자료실
- ▲ 김윤규 현대아산 전 부회장
김윤규 아천세양건설 회장(전 현대아산 부회장)의 재기의 꿈이 물거품이 됐다.
2일 샤인시스템(066300)은 계열사인 아천세양건설이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의 총 45억7376만원 규모의 채무를 갚지 못해 지난 1일 부도처리됐다고 2일 공시했다.
샤인시스템은 아천세양건설에 282억408만원을 출자한 상태다. 또 샤인시스템은 아천세양건설에 공사계약이행보증보험 67억6500만원, 어음할인 30억원, 사채발행 39억2000만원 등 총 136억8500만원 상당의 연대보증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아천세양건설은 법정관리 신청을 준비 중이며 향후 피해 최소화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천세양건설은 김윤규 회장이 코스닥업체 샤인시스템을 통해 올해 1월 인수한 후, 민간주택 사업과 대북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건설사다. 김 회장은 인수 후 첫 사업으로 지난 9월 말 관악구 신림동 옛 신림극장 부지에 `아르비채 오피스텔`을 선보였었다.
아르비채 오피스텔은 지하 8층~지상 26층, 46~122㎡형 414실로 구성돼 있다. 신림동 아르비채는 여러 문제로 몇 년간 사업이 진행되지 않았으나 김 회장이 아천세양건설을 인수 한 뒤 인허가 절차를 모두 끝내고 분양한 사업이다.
아천세양건설은 김윤규 회장 아들인 김진오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샤인시스템이 올해 초 극동유화그룹으로부터 세양건설을 인수한 뒤 이름을 바꾼 것이다. 김윤규 회장은 샤인시스템의 이사로 등재돼 있다.
증권가에선 장흥선 극동유화그룹 회장이 세양건설을 샤인시스템에 넘긴 것을 두고 대북사업을 위해 건설업체가 필요했던 김윤규 회장과 상장사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는 장 회장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다는 분석을 내놓았었다.
아르비채 분양 당시 김윤규 회장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북사업과 관련해 북한 인력을 중동지역 건설시장에 파견하는 등의 사업계획을 밝혔었다.
김 회장은 "남북 긴장이 해소되면 수 백 여명의 북한 인력을 사우디, 리비아, 아랍에미리트 등에 파견하는 것을 북한 당국과 논의하고 있다"며 "향후 북한 인력 5만 여명까지 확대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김 회장은 해외에 아천세양건설과 북한 내 건설회사인 평양건설, 남강건설 등과 함께 특수목적법인 형태로 합작회사 설립을 추진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밖에 김회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북한 내 동해안 모래를 채취해 국내로 반입하는 방안, 개성공단 부근 물류기지건설, 대규모 외자유치를 통한 부산 민락, 영종도 일대 개발 사업 추진 등의 사업 계획을 설명했었다.
하지만 이 같은 사업을 주도해야할 아천세양건설이 최종 부도처리됨에 따라 김윤규 회장의 꿈도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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