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등 한강변에 있는 재건축·재개발 지역을 용산 국제업무단지처럼 하나로 묶어 ''미니 신도시'' 형태로 통합 개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고 한국경제신문이 2일자에 보도했다.
서울시 시정개발연구원 한국도시설계학회 등에 따르면 서울시의 ''한강변 경관계획'' 발표가 이달 말로 다가온 가운데 한강변 주거지역을 권역별로 통합해 재건축·재개발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통합 개발이 허용되면 재건축·재개발 대상 단지(또는 구역)는 인근 단지와의 결합을 통해 전체 부지의 25% 이상을 기부채납하는 대신 초고층 아파트를 지을 수 있다.
신문에 따르면 현재 한강변에서 재건축 추진 움직임이 있는 곳은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서초구 잠원동 한신아파트,용산구 이촌동 렉스 왕궁 한강맨션,영동포구 여의도동 시범아파트 등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통합 개발·초고층 허용 등과 관련한 추가적인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이르면 다음 달 말께 계획을 확정·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