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인 CEO클럽

2008. 12. 9. 12:30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700인 CEO클럽 초대회장 김진환 변호사

"로펌도 비즈니스의 파트너"



“기업인의 투명경영을 유도하고 경영기법과 정도경영의 길잡이 역할을 제대로 한다면 기업은 건강해지고 경쟁력이 높아지는 등 법률가의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지난 5월 창설한 ‘700인 CEO클럽’의 초대회장을 맡고 있는 법무법인 충정의 김진환(60) 대표변호사는 “나침반과 같은 새로운 지식정보로 무장하고 끊임없이 공부하는 지도자만이 조직을 잘 이끌 수 있다”며 “700인 CEO클럽은 놀고먹는 동창회모임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기업을 경영하는 기업인들이 모여 세계 각국과 국내기업의 성공사례 등을 발굴하고 경영노하우와 실제 성공·실패 경험사례 공유 등을 통해 기업경영문제에 대한 해법을 끌어내는 공부하는 모임”이라고 설명했다.

700인 CEO클럽은 친목유대에 주력하는 다른 모임과 달리 성공사례 등을 공부하는 CEO모임으로 세계경영연구원의 최고경영자과정(IGMP)을 졸업한 10개 기수 기업인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모임이다.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문규영 아주그룹 회장, 구자철 한성회장, 양귀애 대한전선 명예회장, 박진수 LG화학 사장, 윤종웅 진로 대표이사 등 국내 대기업 및 중소기업 CEO 700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국내 주요로펌의 대표변호사가 법조계가 아닌 기업 CEO들의 모임에서 회장을 맡았다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로펌도 비즈니스 파트너이다. 경영에는 여러 분야의 지식정보가 필요하며 법률도 매우 중요한 분야이다. 로펌의 대표변호사는 물론 파트너변호사들도 사회활동을 많이 해야 한다”며 “법조인들이 기업인의 투명경영을 유도함으로써 기업이 건강해지고 경쟁력이 높아지면 곧 국가의 경쟁력도 높아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700인 CEO클럽은 매월 한 번씩 조찬형식으로 기업의 성공·실패사례를 개발해 학습하는 'IGMP 플러스'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금융투자·부동산 건설·IT 유통·제도혁신·문화·등 5개 분과의 전문위원회를 가동해 매달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를 초청해 강연을 실시하고 회원간 정보공유를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법률·경영컨설팅·회계·세무·헤드헌팅 등 각 분야를 망라한 전문가들이 포진하고 있기 때문에 각 분야별로 회원들이 고민에 빠졌을 때 즉각 도와주는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 나아가 세계경영연구원의 엄청난 지식들을 나누고 1년동안 찬사를 받은 강의를 모아 소개하는 '지식 페스티발'을 매년 1회씩 열 계획이다.

윤상원 기자 news8@law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