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건설조선 40개사 퇴출.워크아웃

2008. 12. 26. 09:14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부실 건설·조선 40개사, 내년초 '퇴출·워크아웃'
[세계일보] 2008년 12월 26일(금) 
건설사와 중소 조선사를 합쳐 40여곳이 내년 초 진행될 채권금융기관의 구조조정 작업에서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또는 퇴출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채권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이 내년 1월부터 건설·조선업종 거래업체를 A∼D등급으로 나눠 ‘옥석 가리기’에 나설 예정인데, 구조조정 대상인 C, D등급의 건설사와 중소 조선사는 각각 20여곳에 이를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주요 은행과 회계법인, 신용평가사로 지난 23일 구성한 ‘건설·조선업종 신용위험평가 작업반’을 통해 오는 31일까지 은행별로 차이가 있는 평가기준을 단일화하기로 했다. 이어 채권단은 이를 토대로 내년 1월부터 거래업체를 A∼D등급으로 나눠 B등급(일시적 유동성 부족 기업)에는 신규 자금을 지원하고, C등급(부실징후 기업)은 워크아웃에 들어가고, D등급(부실기업)은 퇴출한다는 계획이다. A등급은 정상기업이므로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금융권에서는 건설·조선업종의 현금 흐름과 부채비율, 영업이익, 성장성 등을 고려할 때 구조조정 대상인 C, D등급으로 분류될 건설사와 조선사는 40곳이 넘을 것이란 전망이 대두하고 있다.

한 신용평가사는 100대 건설사 가운데 20여곳이 구조조정의 명단에 오를 것으로 분석했다. 모 증권사가 건설사들의 부실 위험성을 추정한 결과 총부채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채무를 자기자본으로 나눈 수정 부채비율이 1000%를 넘어 D등급에 해당할 곳은 10여개로 나타났다.

조선사 중에는 20여개가 구조조정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2005년 이후 설립된 6개 조선사는 D등급으로 분류될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의 신용위험평가 대상은 금융권의 신용공여액이 500억원 이상인 건설사와 26개 중소 조선사다.

황계식 기자 cul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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