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2. 28. 16:54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기업 유형따라 불황극복 전략도 다르다!
기업도 유형에 따라, 불황극복 전략이 다르다는 사실을 아는가. 삼성경제연구소 SERI CEO는 이슈리포트 ‘기업 유형별 불황 극복전략’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지적했다.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경기가 급속히 위축, 모든 기업들 사이에 ‘불황극복’이 생존의 키워드로 자리잡았는데, 기업도 상황에 따라서 ‘맞춤형 불황극복’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는 것이다.
무턱대고 생존전략을 폈다가는 생존을 장담할 수 없는 만큼, 회사의 경쟁력을 냉정하게 평가해 그에 맞는 전략을 펴야 한다는 것이다.
리포트를 발간한 김종년 수석연구원은 먼저 기업들은 위기시에 기본적으로 현금확보와 효율성 제고를 통한 구조조정에 돌입해야 하며, 이 다음에 맞춤형 전략을 펼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본적으로 자산 효율화 등 사전 작업은 거쳐야 추가 전략을 펼 토대가 마련되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이어 기업의 재무유연성과 시장 전략 등 소프트경쟁력에 따라 기업을 4가지 부류로 나눌 수 있다고 강조하고, 이에 맞는 전략을 제시했다.
먼저 재무유연성과 시장전략 등 소프트 경쟁력이 모두 강한 경우에는 ‘시장지배력 강화를 위한 기업 인수합병(M&A)’이나 ‘호황기를 대비한 선행투자’를 통해 시장 기반을 사전에 닦아두는 것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특히 이에 대한 예로 올해 초 선콤을 인수한 도이치텔레콤을 들며 이 회사는 자국시장의 침체를 글로벌 위상을 강화했다고 지적했다.
또 재무유연성은 강하지만 소프트경쟁력이 약한 기업들은 소프트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확대와 브랜드, 원천기술 확보가 필요하다고 지적됐다. 예를 들어 성광전자의 경우 외환위기 이후 시장 상황이 나빠지자 독자브랜드인 ‘쿠쿠’를 출시, 마케팅에 주력했는데 이 것이 주효해 국내압력밥솥 시장의 1위를 석권하게 됐다는 것이다.
세 번째 유형으로 재무 유연성은 약하지만 소프트 경쟁력이 강한 기업이 제시됐다. 이 경우 무형자산 활용을 통한 수익성 제고에 나서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표적인 예가 스타벅스인데 스타벅스는 IT버블 당시 모든 기업들이 가격을 인하할 때 고유의 브랜드,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들어 판매량을 크게 늘렸다는 것이다. 재무적인 탄력성은 발휘할 수 없지만 고유의 경쟁력으로 향후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길을 열었던 것이다.
마지막으로 재무유연성과 소프트경쟁력이 모두 취약한 기업의 경우 생존을 위한 재원 확보가 최우선이며 제휴파트너를 물색하는 것도 필요한 것으로 언급됐다. 처분가능하거나 불필요한 자산을 매각하거나 신규 투자자를 유치, 향후 성장 가능한 씨앗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한편 “국내 대표기업들의 위기 대처능력(유연성)은 IMF 시기에 비해 급격히 상승해 글로벌 경쟁사 수준에 이르렀고 재무구조와 실적도 우수한 상태”라며 “불황을 넘어설 수 있다는 자신감과 맞춤형 전략을 적극 활용하면 위기의 시대에 정복자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은정기자 (thankyou@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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