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 12. 09:24ㆍ분야별 성공 스토리
'똑똑한 청소기 세균까지 잡는다.'
바닥에 쌓인 먼지만 제거하는 게 아니라 침대, 이불, 바닥의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와 진드기까지 잡는 친환경 청소기 시장이 커지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집안의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침구 전용 청소기가 등장하는가 하면 바닥에 붙어있는 곰팡이·박테리아를 제거하기 위해 강한 흡입력을 갖춘 청소기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건강보험공단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7년에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 비염, 천식 등 환경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664만명으로 지난 2002년에 비해 20.9%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내 전자 제조업체와 외국의 유명 청소기 제조업체들은 아토피, 비염, 천식 예방을 전략으로 삼고 이 시장 공략을 위한 신제품 출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부강샘스는 최근 침구용 청소기 레이캅 신제품을 출시하고 광고와 각종 프로모션을 통한 시장 잡기에 나서고 있다. 레이캅은 지난 2007년 첫 출시된 침구용 청소기로 침구류를 두들겨 털어서 침대, 이불, 베개에 붙어 있는 집먼지 진드기와 미세먼지를 제거해준다.
레이캅은 영국 알레르기협회(BAF)로부터 알레르기 예방 인증을 획득한데 이어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에 수출하고 있으며 지난해 국내 홈쇼핑에서 50만대 판매를 기록했다. 올해는 30억원가량 수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급 청소기의 대명사 다이슨도 국내에 5종의 친환경 청소기를 내놓았다.
이 제품은 곰팡이, 박테리아 같은 미세균까지 흡입해 공기로부터 걸러주는 3중 사이클론 기술을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 BAF를 비롯해 호주, 핀란드, 아일랜드, 스위스 등의 인증기관으로부터 천식·호흡기 예방 인증을 받았다.
이 밖에 삼성전자, LG전자 같은 국내 대기업들도 바닥에 붙어 있는 진드기까지 제거해주는 흡입력 500W대의 청소기를 잇따라 내놓으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세균제거 기능까지 갖춘 청소기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침구용 청소기의 경우 지난 2007년 10만대였던 판매대수가 지난해에는 50만대로 늘어났고 올해 10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기존 청소기 제조업체들이 잇따라 세균 제거 기술을 장착한 제품을 내놓고 있어 전체 1500만대 청소기 시장 가운데 절반 이상이 세균 제거 기술을 채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청소기 업계 관계자는 "국내 가전업체들이 한국 천식알레르기 협회, 영국 알레르기협회, 일본 도쿄환경알레르기연구소 등 다양한 공인인증 기관으로부터 인증을 받은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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