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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성 때문에 담배를 끊지 못하게 하는 주범인 니코틴이 없는 ‘미래형 담배’가 멀지 않은 미래에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한 생물학 연구팀이 오랜 연구 끝에 담배 식물에서 니코틴을 운반하는 유전자를 규명해 ‘무(無) 니코틴 담배’를 개발 중이기 때문.
니코틴은 한개피당(2mg) 0.1-0.2mg이 인체로 흡수되며 정신적으로 안정감을 느끼고 긴장감이 해소되는 일시적인 진정효과가 있다.
하지만 니코틴은 모세 및 말초혈관 수축, 혈압상승 및 심박동항진, 신경자극, 위산분비 증가, 혈청지질의 변화 등을 유발하며 무엇보다도 습관성을 일으켜 담배를 계속 피우게하는 주범으로 알려져있다.
교토대 가주푸미 야자키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담배 식물에서 니코틴을 운반하는 Nt-JAT1이라는 유전자를 규명했다.
Nt-JAT1이라는 유전자는 담배 식물 뿌리에서 잎까지 니코틴을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이 유전자를 통해 니코틴이 없는 담배 잎을 생산하겠다는 것.
연구팀의 주장에 따르면 니코틴 없는 담배식물로 만든 담배는 피울 때 맛은 일반 담배와 거의 같지만 중독성분이 훨씬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다.
가주푸미 야자키 교수는 “앞으로 추가적인 실험을 통해 니코틴이 없는 담배를 개발하고 있다.”고 전한 뒤 “하지만 니코틴을 제거한 담배라고 해도 타르, 일산화탄소 등 인체에 유해물질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healthfoodsblog.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