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안공 파격인사

2009. 2. 3. 17:55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한국산업인력공단이 20년 이상 근무해야 오를 수 있는 팀장에 입사 7개월 차인 신입 여직원을 임명하는 등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고 3일 밝혔다.

 화제의 주인공은 직업 훈련기준, 자격증 시험 출제 방안 등 직업능력표준 개발 사업을 총괄하는 ME기준팀 팀장에 오른 김진실(35·여)씨. 공단측은 지난해 6월에 특채 형식으로 공단에 들어온 김씨는 입사 전 관련 분야에서 활동을 해왔고, 입사 후에도 업무관련 지시과 연구역량 등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여왔다고 밝혔다.

 강릉지사장에 오른 이주혜(55·여)씨도 주목을 받고 있다. 2급인 이씨가 오른 지사장은 1급직이다. 이씨는 30년 동안 공단에 근무하면서 자격관리, 평생학습, 경영지원 등의 업무를 두루 거쳤다.

 공단측은 이와함게 ?연공과 서열 파괴 ?전 직원 다면평가시스템 운용 ?관리자 보직의 130%를 보직대상그룹으로 선정 등을 골자로 한 인사혁신안도 마련했다.

 공단 관계자는 “이번 인사로 조직 내에 자연스럽게 성별 경쟁체제가 정착할 것”이라며 “‘파격’ 인사가 아닌 ‘창의’ 인사로 받아들여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구열 기자 river910@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