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3. 31. 08:50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서울=뉴시스】
원달러 환율 상승 등 수출여건 개선에 힘입어 3월 제조업의 체감경기가 크게 좋아진 데 이어 다음 달에도 호전을 전망하는 기업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6~23일 전국 2929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31일 발표한 '2009년 3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의 3월 업황 실사지수(BSI)는 57로 전달 43에 비해 14포인트 상승했다.
업황 BSI는 지수가 100을 웃돌면 경영여건을 좋게 보는 기업이 나쁘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반대다.
한은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 상승과 반도체, 석유화학 등 일부 수출 상품에 대한 수요증가 등 수출여건 개선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기업 업황 BSI는 전달보다 18포인트 상승했으며 중소기업은 12포인트, 수출기업은 18포인트, 내수기업은 12포인트 올랐다.
업종별로 보면 조선·기타운수(-7포인트)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오른 가운데 특히 영상·음향·통신장비(24포인트), 화학제품(15포인트) 등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4월 업황 전망BSI는 60으로 전월(3월 전망BSI)보다 10포인트 상승해 앞으로 기업경기가 나아질 것이라고 보는 기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의 경우 63으로 3월 전망치보다 15포인트 상승했고 중소기업 역시 58로 50에서 8포인트 올랐다. 수출기업은 61로 3월전망치 대비 16포인트 올랐으며 내수기업도 7포인트 상승한 59로 나타났다.
계절조정 업황전망 BSI도 3월 전망치에 비해 10포인트 상승한 58을 기록했다.
장영재 한은 통계조사팀 과장은 "절대적인 수치로 보면 기준치100과는 한참 떨어져 있어 아직 경기가 풀렸다고 보긴 어렵다"면서도 "다만 3월 위기설의 실체가 안 나타나고 수출여건 개선 등의 영향으로 심리적으로 진정되는 경향을 보인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장 과장은 "하지만 기존 수치가 워낙 낮은 상태여서 올랐다고 해도 딱히 좋은 상황은 아니다"며 "이런 식으로 큰 폭으로 계속 개선된다면 (경기가) 좋아진다고 말할 수 있지만 아직은 아니다"고 말했다.
3월 매출 BSI는 전월 54보다 10포인트 상승한 64로 나타났으며 4월 매출 전망BSI도 전월 59보다 9포인트 오른 68로 나타났다.
채산성 BSI의 경우 3월 실적지수는 65에서 68로, 4월 전망지수는 68에서 72로 전월보다 각각 3포인트, 4포인트 상승했다.
3월중 제조업체들이 느끼는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23.8%), 불확실한 경제상황(23.7%) 등이 상위를 차지했으며 환율요인(19.4%)도 전월 대비 5.6%포인트 올라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
한편 비제조업의 3월 업황 BSI는 59에서 61로, 4월 업황 전망BSI는 61에서 63으로 모두 전월보다 2포인트씩 올랐다.
이현주기자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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