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4. 2. 18:47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첫 정상회담서 한국에 대해 각별한 애정 표시
(런던=연합뉴스) 황정욱 심인성 기자 =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일 오전(현지시각) G20 금융정상회의가 열리는 런던 엑셀센터에서 첫 정상회담을 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이 대통령과 환담하면서 한국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시해 눈길을 끌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대통령과 함께 사진촬영을 위한 포즈를 잠시 취한 뒤 "발표할 게 있다"며 미리 준비한 듯한 `깜짝 발표문'을 읽어내려 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대통령과 한국 대표단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면서 "대한민국은 미국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 중 하나이자 가장 위대한 친구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의 지도하에 우리의 우정은 더욱 강하게 자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이번 G20 금융정상회의에서 경제문제를 논의하게 되는데 이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하면서 이 문제를 논의하는데 매우 관심이 크다"면서 "우리는 그 이외에도 방위문제, 한반도 평화와 안정 등 논의해야 될 매우 많은 안건들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 상황과 관련해 한국의 그간 훌륭한 지원에 감사를 표한다"면서 "대한민국의 우정에 대해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취재를 끝낸 뒤 퇴장하는 한국기자단에 "안녕하세요"라며 한국말로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s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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