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인플루엔자 의심환자 9명 급증

2009. 4. 29. 09:27부동산 정보 자료실

돼지인플루엔자 의심환자 9명 급증

멕시코· 미국 등 여행후 독감증세 의심환자 조사중

 

국내에서 발생한 돼지독감 의심환자가 감염 가능성에 한 단계 가까운 추정환자로 확인된 가운데 돼지독감 의심환자가 9명 추가로 신고됐다.

보건복지가족부와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전국 보건소에 9명의 돼지독감 의심환자가 신고돼 이 중 7명에 대해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은 멕시코와 미국을 여행하고 온 뒤 독감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29일쯤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독감 예방을 위한 추가대책을 내놨다. 정부는 독감 국내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멕시코 전역을 여행제한지역으로 지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여행제한지역 지정은 여행경보 권고단계 중 가장 강력한 조치다.

여행경보는 현지의 위험도에 따라 여행 유의와 여행자제, 여행제한, 여행금지 등 4단계로 분류된다.

정부는 멕시코 여행을 고려하고 있는 국민들은 가급적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현지에 체류 중인 국민들은 긴급한 용무가 아닌 한 조속히 귀국할 것을 권고했다.

정부는 또 유사시 현지 교민들에게 배포하기위해 독감백신인 타미플루와 마스크를 긴급 지원할 계획이다.

멕시코와 미국, 캐나다 등 북미산 살아있는 돼지의 수입도 전면 중단된다. 정부는 돼지독감의 국내 유입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29일부터 북미 지역 살아있는 돼지의 수입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정부는 또 독감 치료제인 타미플루의 비축을 확대하고 백신 생산비용을 예비비와 추경에 반영하는 등 예방백신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정부는 이밖에 모든 국가에서 수입되는 살아있는 돼지에 대해 독감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학교와 군부대 등에서의 단체 급식 위생에도 철저를 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