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자산시장의 최신 트렌드를 포착, 이를 '조선경제' 지면을 통해 심층 분석해줄 재테크 전문가 20인의 모임인 '조선 재테크 포럼'이 새로 출범한다. 금융·부동산·증권·보험·세무 등 각각의 분야에서 고수로 손꼽히는 전문가들을 초빙했다. 조선재테크포럼 소속 전문가들은 앞으로 6개월간 본지 독자들에게 다양한 자산 관리 노하우를 귀띔해 줄 예정이다. 전문가들에게 질문이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이메일( money@chosun.com )로 문의하면 된다. <편집자주>
14인의 자산 관리 전략
'조선 재테크 포럼' 전문가 20인 중 은행·증권·보험업계 전문가는 14명이다. 이들에게 '1억원이 있다면 어디에 투자하겠는가'라고 물었다.
총 14억원의 자금 중 국내주식형펀드에 4억6000만원이 몰려 가장 많았다. 채권(2억5500만원)·CMA 등 단기금융상품(2억2500만원)·해외주식형펀드(2억1000만원)·정기예금(1억3000만원)·금(5000만원)·주식 직접투자(45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국내주식형펀드에서는 상승장에서 유리한 대형성장주(株)펀드 추천이 많았다. 해외주식형펀드에서는 중국 펀드가 역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원자재 값 상승으로 원자재펀드가 유망할 것으로 보는 전문가도 있었다.
'내 집 마련' 부동산 투자는 올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가 적절할 것으로 보는 의견이 많았다.
◆국내주식형펀드 가장 유리
국내주식형펀드는 한국 기업들이 세계적으로 진행되는 구조조정에서 '살아남은 자의 이득'을 충분히 누릴 것이라는 이유 때문에 많은 지지를 얻었다. 특히 전문가들은 경기가 반등할 때 주가 상승폭이 큰 대형성장주펀드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실제, LG(주가,차트)전자(주가,차트) 등 일부 기업들은 1분기에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발표하면서 증시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올해 말 주가 예측을 묻는 설문에는 7명이 1400~1500을, 5명이 1500 이상을 선택했다. 대부분 전문가가 올해 주가가 1400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답한 것이다. 김영익 하나대투증권 부사장은 "기업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고 현재는 경기 회복 기대감을 반영한 실적 장세"라며 국내주식형펀드 투자를 추천했다.
◆해외는 중국펀드·원자재펀드
해외주식형펀드에 대한 추천도 많았다. 하지만 대부분 중국펀드와 원자재펀드가 주종을 이뤘다.
해외 국가 중 투자할 만한 나라를 꼽는 질문에도 중국이 단연 많은 12표를 받았다. 내수시장이 받쳐주고 정부의 강력한 정책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점이 이유였다. 중국은 작년 11월 4조위안(약 800조원)의 부양정책을 발표한 후 경기 살리기에 나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원자재 값이 상승하면서 원자재펀드에 대한 추천도 많았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8일 현재 배럴당 58.63달러까지 올라 지난달 초(48.39달러)보다 10달러 이상 올랐다. 김학주 삼성증권(주가,차트) 상무는 "중국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경기가 살아나면 원자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해 원자재펀드가 유망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할 만한 국가 추천설문에서도 브라질(4표)·러시아(2표) 등 자원생산국들이 2·3위에 올랐다. 하지만 한국시장이 좋기 때문에 굳이 잘 모르는 해외에까지 투자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있었다.
◆저금리 기조 약해질 것
전문가들은 현재의 저금리 상태가 하반기가 되면 다소 약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신용경색이 완화됐고, 시중 부동자금이 800조원에 이를 정도로 이미 많은 돈이 시중에 풀려나갔기 때문이다. 13명이 기준금리가 현재의 연 2%로 유지될 것이라고 답했다. 박종현 우리투자증권(주가,차트) 리서치센터장은 "현 금리가 이미 사상 최저수준인 데다가 한국 경제가 최악의 상황을 벗어났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라며 추가 금리 인하는 '최후의 정책 카드'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내 집 마련은 올 하반기가 적절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로 갈수록 저금리 효과가 사라지고, 부동산 관련 정책 효과도 희미해질 것이라는 이유 때문이었다. 7명이 올 하반기를, 5명이 내년 상반기를 내 집 마련의 적기로 꼽았다.
조선 재테크 포럼 전문가 명단
구희진 대신증권(주가,차트) 상무, 권혁채 외환은행(주가,차트) 삼성노블카운티WM센터장, 김민녕 기업은행(주가,차트) PB고객부장, 김영익 하나대투증권 부사장, 김학주 삼성증권(주가,차트) 상무, 김희돈 대한생명 경인지역 FA센터장, 박종현 우리투자증권(주가,차트) 리서치센터장, 서춘수 신한(주가,차트)은행 강남PB센터장, 심재오 국민은행 압구정PB센터장, 오상훈 SK(주가,차트)증권(주가,차트) 상무, 이종우 HMC투자증권(주가,차트) 상무, 조응래 삼성생명 강남FP센터장, 함형길 하나은행 압구정 골드클럽 센터장, 홍성국 대우증권(주가,차트) 상무 (금융·증권업계, 가나다순).
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 소장, 김희선 부동산 114 전무,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사장, 박재룡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이영진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 소장, 장성수 주택산업연구원 선임연구원 (부동산업계, 가나다순).
1억있다면,전문가20인 조언
2009. 5. 11. 13:04ㆍC.E.O 경영 자료
[조선 재테크 포럼|전문가 20인에게 물었다] "1억 있다면 국내주식형펀드에 투자하겠다"
조선일보 05/11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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