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구하러 갔다 5억 사기당한 대학생들

2009. 5. 17. 11:22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알바 구하러 갔다 5억 사기당한 대학생들

 

[조선일보] 2009년 05월 16일(토) 오후 06:01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아르바이트 알선업체를 찾은 대학생들이 대출 사기를 당해 거액을 뜯기는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6일 “고수익 아르바이트를 소개해 주겠다”고 인터넷에 광고를 낸 아르바이트 알선업체를 찾아갔다가 사기를 당한 송모씨 등 대학생 11명이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고소장에서 “알선업체가 아르바이트 대신 대출을 받아 등록금을 충당하고, 남은 금액을 벤처사업에 투자하면 3개월 뒤 대출금을 모두 갚아 주겠다고 제안하는 수법으로 5억원 상당을 가로챘다”고 주장했다.

알선업체는 벤처사업에 투자를 하면 10%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속여 대학생들이 수천만원을 대출받도록 한 뒤, 이들이 대출받은 돈을 들고 잠적한 상태다.

경찰은 피해자 진술과 고소장 내용으로 미뤄 전문 사기단의 소행으로 보고 잠적한 아르바이트 알선 업체 P사 대표 등의 행방을 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