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작 시대

2009. 6. 10. 09:18C.E.O 경영 자료

거지훈련 할래? CEO훈련 할래?

[아이엠리치]삶에는 공짜가 없다. 살다보니 이 말처럼 딱 맞는 진리도 없는 듯하다. 공짜 인생이 어디 없을까. 그러나 보통 사람들은 이 공짜의 덫을 잘 알고 있다. 요즘엔 '젊어서 고생'이란 말을 잘 쓰지 않지만, 실은 고생을 하지 않아도 돈 많은 부모를 잘 만난 이들이 적지 않기 때문일 뿐이다. 분명한 점은 젊어서 고생을 하지 않으면, 늙어서 '개고생'이라는 사실이다.

<육일약국 갑시다>로 유명한 김성오 대표가 직원들에게 자주 쓰는 레파토리는 '거지 훈련 받을래? CEO훈련 받을래?`란 질문이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직장생활을 하며, 거지 훈련을 하는 이가 있고, 그 반대가 있습니다. 예컨대 거지 훈련은 이런 거죠. 급여를 100만원 받는다고 합시다. 열심히 하지 않는 이들에게 급여의 한 10만 원쯤은 남의 몫입니다. 한마디로 동냥을 해서 받은 것과 같죠. 그렇게 거지 짓을 몇 년 하면, 거지가 돼버립니다. 그런 사람은 직장을 나와서 아무 것도 하지 못해요."

똑같은 논리로, 일을 더 하는 사람은 다른 직원의 급여 일부를 자신의 노력으로 주는 셈이니, CEO와 다를 바 없다. 참으로 명쾌한 논리다. 직장생활은 바로 두 개의 간극 사이에 있다. 어느 쪽에 가깝냐가 미래를 결정한다.

직원과 CEO의 차이는 어디에 있을까? 가장 큰 차이는 ‘오너십’이다. 회사가 내 것이라는 인식이다. 파레토의 법칙에 따르면 20%가 80%를 먹여 살린다. 아마도 오너십을 가진 이는 20%의 20%도 안될 것이다. 오너십과 관련 최근에 겪은 일 두 가지를 소개하면 이렇다.

의사인 한 친구는 올해초 와이프를 병원에 출근시켰다. 직원들이 도통 말을 듣지 않아서였다. 5개월이 지나자 매출이 20% 정도 올랐다. 이유는 단순하게도 전화 받기에 있었다. 병원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상담을 친절하고 '끈질기게' 받은 결과, 수술로 이어지는 경우가 부쩍 늘었다. 물론 근본 문제는 친구의 리더십에 있었다. 동기부여 차원의 인센티브 같은 방법이 필요했다. 그러나 이야길 들어보니 직원의 태만 역시 친구의 부족함 못지않았다.

또 다른 친구는 외제차를 국산차로 바꿨다. 2년 전 고교 선배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강남 고급 오피스텔에 사무실을 얻고 외제차를 뽑았다. 지난해 결산을 해보니 투자액의 절반이 날라 갔다. 매출은 미미했다. 결국 선배는 남은 투자금을 회수했다. 그런데 친구의 한마디가 당혹감을 안겼다. "그동안 잘 썼지 뭐, 남의 돈으로..."

어처구니없는 말이 아닐 수 없다. 같은 '오너'로서 그 선배가 가졌을 배신감이 느껴졌다. 친구를 만나고 싶은 생각이 싹 가셨다. 

'직원의 오너십'은 회사입장에선 몹시 중요한 사안이다. 그런데 이런 생각을 할지 모른다. '회사가 내 것이 아닌데 어찌 내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하지만 내 것이라 여기고 실천에 옮기면 삶이 달라진다. 리스크는 적고 리턴은 크다. 바로, 사장 연습이기 때문이다.  KTF 조서환 부사장은 <모티베이터>를 통해 다음과 같은 경험을 털어놓은 바 있다.

"나는 샴푸 하나를 출시 후 주말에 가족끼리 외식하러 나가거나 아내와 외출했을 때 슈퍼마켓이 보이면 얼른 차를 세우고 들어갔다. 들어가서 우선 그 샴푸가 매대 앞에 진열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혹시 뒤에 숨어있으면 끄집어내서 가지고 있던 손수건으로 깨끗이 먼지를 닦아 앞에 세워뒀다."

직장생활은 CEO가 되기 위한 과정이다. 바야흐로 평균수명이 80살 안팎인 세상이다. 누구나 '이모작'을 해야 먹고 살 수 있다. 언젠가 누구나 독립하고 'CEO'로 살아야 한다. 따라서 그 연습을 회사에서 하는 것인데 안할 이유가 뭐있는가.

요즘 드라마 중 <찬란한 유산>이 상종가다. 열심히 사는 젊은 여자가 혈연관계가 전혀 없는 기업인으로부터 거액의 유산을 상속받는다는 설정이다. 오너십을 가진 '그녀'의 분투기가 인기요인 중 하나이다. 오너십이 있다면 더 이상 드라마 속 이야기만은 아니다. 오너십을 가져라. 그리하면 오너로 성공할 수 있다. 이 말에 혹시 이런 딴죽을 걸지 모르겠다. "그러다 '팽' 당하면? 그 시간에 자기계발을 하는 게 낫지" 답은 NO다. 왜? CEO연습이 자기계발의 최고과정이기 때문이다.

[아이엠리치  www.iamrich.co.kr  강의문의 02-323-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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