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부동산시장 ‘경계령’
2009. 7. 2. 00:42ㆍ부동산 정보 자료실
금융당국, 부동산시장 ‘경계령’
김종창 금감원장 “유동성 쏠림 방지… 대출규제도 신중 검토” |
유회경기자 yoology@munhwa.com |
금융당국이 최근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부동산시장을 향해 ‘경계령’을 내렸다.
최근 주택담보대출이 급증세를 보이면서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시장이 다시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금융당국이 이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선언하고 나선 것이다.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30일 “시중 유동성이 부동산 시장으로 쏠리는 현상을 사전에 방지해 금융회사 건전성에 문제가 없도록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경밀레니엄포럼에서 “은행 주택담보대출이 올해 들어 월평균 3조원씩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대출경쟁이 있었던 2006년과 유사한 수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강남 3구와 분당, 인천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가격도 상승하는 추세”라며 “과열징후를 사전에 포착하기 위해 은행권을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주택담보대출이 많이 늘어나면 주택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은행들로부터 하반기(7~12월)에 얼마나 늘릴 계획인지 자료를 받은 뒤 주택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만한 수준인지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선 은행창구를 통해 주택담보대출을 조절함으로써 주택가격 급등을 막을 생각이며,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강화는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시중 유동성이 인플레이션이나 자산가격 상승을 유발할 정도는 아니다”면서도 “그러나 실물경제 회복이 가시화되고 금융시장이 본격적으로 안정을 되찾을 때 쏠림현상 등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은행에 대한 사전지도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권혁세 금융위원회 사무처장도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 “금융회사의 건전성을 위해 투기지역에 관계없이 주택담보대출 관리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주택담보대출의 증가세를 보면 가수요가 있는 것 같다”며 “향후 금리가 상승하면 가계 부담이 커지고, 금융회사의 건전성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회경기자 yoology@munhwa.com
최근 주택담보대출이 급증세를 보이면서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시장이 다시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금융당국이 이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선언하고 나선 것이다.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30일 “시중 유동성이 부동산 시장으로 쏠리는 현상을 사전에 방지해 금융회사 건전성에 문제가 없도록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경밀레니엄포럼에서 “은행 주택담보대출이 올해 들어 월평균 3조원씩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대출경쟁이 있었던 2006년과 유사한 수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강남 3구와 분당, 인천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가격도 상승하는 추세”라며 “과열징후를 사전에 포착하기 위해 은행권을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주택담보대출이 많이 늘어나면 주택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은행들로부터 하반기(7~12월)에 얼마나 늘릴 계획인지 자료를 받은 뒤 주택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만한 수준인지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선 은행창구를 통해 주택담보대출을 조절함으로써 주택가격 급등을 막을 생각이며,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강화는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시중 유동성이 인플레이션이나 자산가격 상승을 유발할 정도는 아니다”면서도 “그러나 실물경제 회복이 가시화되고 금융시장이 본격적으로 안정을 되찾을 때 쏠림현상 등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은행에 대한 사전지도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권혁세 금융위원회 사무처장도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 “금융회사의 건전성을 위해 투기지역에 관계없이 주택담보대출 관리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주택담보대출의 증가세를 보면 가수요가 있는 것 같다”며 “향후 금리가 상승하면 가계 부담이 커지고, 금융회사의 건전성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회경기자 yoology@munhwa.com
기사 게재 일자 2009-06-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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