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화양,두손없이 명문대 입학
2009. 7. 24. 01:23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두 손 없이도 해냈습니다
중국동포 김연화양, 명문대 입학
한겨레 | 입력 2009.07.23 18:50 | 수정 2009.07.23 19:03
[한겨레]
불의의 사고로 두 손을 잃은 재중동포 여학생이 역경을 딛고 중국 명문대에 합격해 화제다. 옌볜(연변)조선족자치주 옌지(연길)시 2중학교에 재학중인 김연화(사진)양이 중국의 대학 입학시험인 가오카오에서 전교 2등(579점)의 성적으로 베이징의 명문, 중앙민족대 외국어학원에 최종 합격했다고 23일 < 연변일보 > 가 보도했다.
김양은 다섯 살 때 정신질환자가 마구 휘두른 흉기에 두 손을 잃고 온몸을 난자당한 채 겨우 목숨만 건졌다. 눈물로 호소한 끝에 겨우 딸을 소학교에 입학시킨 어머니 김금선씨는 이때부터 등하교를 함께 하며 뒷바라지를 했다. 김양은 팔목 사이에 연필을 끼워 글을 쓰느라 물집이 잡히고 피멍이 들다 피고름까지 쏟아내곤 했지만 그의 향학열을 가로막는 장벽은 될 수 없었다. 그는 서예와 풍금까지 익혀 서예경연대회에서 입상도 했다.
그의 합격 소식이 전해지자 여러 공공기관과 단체, 후원자들이 지난 20일 조촐한 축하연을 열고 계속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돕기로 뜻을 모았다. 의료보장과 사회보험 해결은 물론, 대학 졸업 뒤 취업도 책임지기로 했다.
김양은 "늘 도움만 받아 고맙고 죄송스럽다"며 "모든 이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공부해 남에게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연합뉴스, 사진 연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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