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억 예금? 손사래 치는 은행
2009. 7. 30. 09:15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수백억 예금? 손사래 치는 은행
[머니투데이] 2009년 07월 30일(목) 오전 06:49
[머니투데이 권화순기자]"뭉칫돈 예금요? 이익이 안 난다면 사양합니다."은행들이 수백억원에 달하는 기관 예금 예치에 손사래를 치고 있다. 원화 자금이 넘쳐나자 이익이 남을지 계산기부터 두드린다. 돈줄이 막힌 지난해 말 손해를 보면서까지 자금을 끌어들였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대출 역시 '수익성'에 초점을 맞췄다. 마진율이 높은 신용대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경기 회복세로 연체율이 낮아질 거란 전망과 주택담보대출 규제로 자금 운용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뭉칫돈? 실속이 중요"=시중은행의 대표적인 기관영업 대상인 A 공공기관은 최근 연금 지급 업무를 금융기관에 위탁하기로 했다. 지난주 11곳에 참여 제안서를 보냈지만 신청서를 낸 곳은 단 4군데에 불과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자금이 2~3일간만 은행에 머무르기 때문에 수수료 수입이 대부분이라 매력은 없다"면서도 "그렇더라도 예전 같으면 일단 신청서는 냈을 텐데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전했다.
기관 거래의 매력은 무엇보다 '상징성'에 있다. 공공기관이나 정부기관과 금융거래 할 경우 이미지가 좋아져 신뢰도를 높일 수 있어서다. 하지만 최근엔 '실속'으로 옮아가는 분위기다.
예치 금리도 떨어졌다. 지난해 말엔 연 7%를 넘는 금리를 주면서 '역마진'을 감수했지만 지금은 3%중반~4%대다. 개인 고객의 수신 금리보다 오히려 낮은 경우도 있다. 대출 금리 인하, 수수료 혜택 등 거래 기관 직원에 대한 부대 서비스도 줄였다.
이는 은행의 유동성이 풍부해진 탓이다. 지난해 말 달러가 부족해 원화로 조달한 자금을 외화로 바꾸기도 했다. 그때 높은 금리에 조달한 자금이 지금은 수익성에 악영향을 주고 있어 손해나는 장사는 가급적 피하고 있단 얘기다.
◇마진 높은 신용대출 공략= 은행들은 상대적으로 이익이 많이 남는 신용대출에 힘을 쏟고 있다.
하나은행은 이달 초부터 은행권에선 처음으로 무기계약직을 대상으로 한 신용대출 상품인 '뉴패밀리론'을 팔고 있다. 그간 의사, 변호사 등 우량 직업군이나 정규직 직원에 한정돼 있던 직장인 신용대출 대상자를 무기계약직까지 넓힌 것이다. 대출한도는 3000만원, 금리는 최저 연 6% 후반대다.
이와 함께 하나은행과 기업은행 등은 무담보 신용으로 전세자금 대출에도 적극적이다. 이사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데다 주택담보대출 규제로 자금 운용처가 마땅치 않은 점이 감안됐다.
대출 역시 '수익성'에 초점을 맞췄다. 마진율이 높은 신용대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경기 회복세로 연체율이 낮아질 거란 전망과 주택담보대출 규제로 자금 운용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뭉칫돈? 실속이 중요"=시중은행의 대표적인 기관영업 대상인 A 공공기관은 최근 연금 지급 업무를 금융기관에 위탁하기로 했다. 지난주 11곳에 참여 제안서를 보냈지만 신청서를 낸 곳은 단 4군데에 불과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자금이 2~3일간만 은행에 머무르기 때문에 수수료 수입이 대부분이라 매력은 없다"면서도 "그렇더라도 예전 같으면 일단 신청서는 냈을 텐데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전했다.
기관 거래의 매력은 무엇보다 '상징성'에 있다. 공공기관이나 정부기관과 금융거래 할 경우 이미지가 좋아져 신뢰도를 높일 수 있어서다. 하지만 최근엔 '실속'으로 옮아가는 분위기다.
예치 금리도 떨어졌다. 지난해 말엔 연 7%를 넘는 금리를 주면서 '역마진'을 감수했지만 지금은 3%중반~4%대다. 개인 고객의 수신 금리보다 오히려 낮은 경우도 있다. 대출 금리 인하, 수수료 혜택 등 거래 기관 직원에 대한 부대 서비스도 줄였다.
이는 은행의 유동성이 풍부해진 탓이다. 지난해 말 달러가 부족해 원화로 조달한 자금을 외화로 바꾸기도 했다. 그때 높은 금리에 조달한 자금이 지금은 수익성에 악영향을 주고 있어 손해나는 장사는 가급적 피하고 있단 얘기다.
◇마진 높은 신용대출 공략= 은행들은 상대적으로 이익이 많이 남는 신용대출에 힘을 쏟고 있다.
하나은행은 이달 초부터 은행권에선 처음으로 무기계약직을 대상으로 한 신용대출 상품인 '뉴패밀리론'을 팔고 있다. 그간 의사, 변호사 등 우량 직업군이나 정규직 직원에 한정돼 있던 직장인 신용대출 대상자를 무기계약직까지 넓힌 것이다. 대출한도는 3000만원, 금리는 최저 연 6% 후반대다.
이와 함께 하나은행과 기업은행 등은 무담보 신용으로 전세자금 대출에도 적극적이다. 이사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데다 주택담보대출 규제로 자금 운용처가 마땅치 않은 점이 감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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