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8. 10. 18:27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발명가에서 로봇 박사까지..KAIST 합격생들
KAIST가 2010학년도 입시에서 ’학교장 추천 전형’으로 선발한 학생 중에는 국내 특허를 다수 출원한 고등학생부터 각종 로봇 대회에서 우승한 실업계 고교생 등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KAIST ’학교장 추천 전형’에 뽑힌 박병훈(18.서울 백암고)군은 국내 특허 10개를 갖고 있거나 출원한 발명가다.
6월초에 열린 중소기업청 주관 벤처 창업 경진대회에는 자신이 발명한 친환경 생태 방음벽과 보행자 무단 횡단 방지 시설, 옹벽 조경물, 중앙 분리대, 도로 갓길 조경시설 등 생태조경물로 벤처 창업 계획서를 제출해 우수상을 받았다.
박군이 개발한 친환경 생태방음벽은 기존의 일자형 방음벽과는 달리 계단형이어서 자동차가 방음벽을 들이받는 등 사고를 내도 충격을 흡수하도록 해 인명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또 방음벽이 흙으로 만들어져 있고 그 위에 식물을 심을 수 있어 친환경적이라는 설명이다.
박군은 “기계보다 인간을, 인간보다는 자연을 먼저 생각하자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친환경적인 조경물을 발명해낼 수 있었다”면서 “식물과 사람이 조화돼 살아가는 ’녹색도시’를 만드는 도시계획 엔지니어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전했다.
부산 대진정보통신고교에 다니는 조민홍(18)군 역시 실업계 고교 학생이지만 수십개 로봇 대회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인 점을 인정받아 ’학교장 추천 전형’에 최종 선발됐다.
조군은 2007년 국제 로봇 올림피아드 한국 대회에서 대상인 과학기술부 장관상을 받은 데 이어 지난해에는 국제 로봇 올림피아드 세계 대회에서 3등에 오르는 등 초등학교 2학년때부터 로봇 경진대회에 60여차례 참가해 뛰어난 실력을 보여왔다.
조군은 부산의 한 인문계고교를 다니다 로봇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싶다는 생각에 1학년 2학기때 로봇 기능 고교인 대진정보통신고로 전학을 갔을 정도로 로봇에 몰두해있다.
그는 “앞으로 가정마다 로봇을 1대씩은 소유할 수 있을 만큼 로봇을 상용화시키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한일고 김남우 군은 고교 수준의 수리.과학 논술집과 수학이론집 등 교재 2권을 펴낸 경력을 인정받아 선발됐고 어머니와 함께 매달 한번씩 양로원에서 봉사활동을 해온 동국대 사범대부속고 오장섭 군 등도 KAIST 최종 합격자로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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