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주공 vs 잠실주공 분양률 ‘극과 극’ 이유는?
2009. 8. 17. 09:13ㆍ부동산 정보 자료실
반포주공 vs 잠실주공 분양률 ‘극과 극’ 이유는?
2009년 08월 16일 (일) 16:24 파이낸셜
서울지역의 아파트단지 중 최고 상권으로 꼽히는 서초구 반포동 일대 반포주공 재건축 단지와 송파구 잠실동 일대 잠실주공 재건축 단지의 상가간에 분양 실적이 큰 차이를 보여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6일 상가업계에 따르면 서초구 반포주공 재건축 단지인 ‘반포자이’와 ‘래미안퍼스티지’ 단지 내 상가는 분양을 개시한 지 3개월 여 만에 90% 이상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이에 비해 송파구 잠실동 일대 잠실주공 재건축 단지인 잠실트리지움과 파크리오 단지 내 상가는 분양이 개시된 지 1년이 넘도록 분양률이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포주공과 잠실주공 재건축아파트 단지 내 상가는 배후에 단지별로 2000∼6000가구의 아파트가 자리잡고 있지만 이처럼 분양 실적이 갈리고 있는 것은 분양가와 상권 독립성, 유동 인구 접근성 등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반포 재건축단지내상가 순식간에 분양 ? 지난 4월 분양에 들어간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단지 내 상가는 3개월여 만에 분양률이 90%를 넘어섰다. 지하 3층, 지상 5층 2개 동으로 구성된 이 단지 내 상가의 분양가는 3.3㎡당 1850만∼7500만원으로 잠실주공단지 내 상가에 비해 저렴하다. 여기에 배후에 2444가구의 아파트가 자리잡고 있는 데다 반포지역 최대 상권인 강남고속터미널 상권과는 다소 거리가 떨어져 상권의 독립성도 확보하고 있는 게 장점으로 부각됐다. 여기에 중대형 아파트 위주로 구성된 단지여서 고급 브랜드 매장 유치가 쉽다는 것도 투자 매력을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고속터미널 동측의 반포자이 아파트 단지 내 상가도 분양률이 90%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말부터 입점이 시작된 이 단지 내 상가는 분양가가 3.3㎡당 1900만∼8500만원으로 잠실지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역시 고속터미널 상권과 떨어져 있어 단지 내 상가 업종간 간섭 현상도 작다는 게 상가 전문가들의 견해다. ■잠실 재건축단지내 상가 고분양가에 독점성 떨어져 이에 비해 송파구 잠실 주공단지 상가들은 분양한 지 1∼2년이 지나도록 분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2007년 초역세권 단지 내 상가라는 점을 부각시키면서 분양에 나섰던 잠실동 잠실트리지움 상가는 2년이 지났지만 계약률이 절반 정도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하 3층, 지상 5층 규모의 이 단지 내 상가는 3396가구에 달하는 배후 수요를 갖추고 있고 지하철2호선 신천역이 에스컬레이터로 바로 연결돼 유동인구도 풍부하지만 분양가격이 3.3㎡당 최고 1억원을 넘어 투자자들이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여기에 신천역 일대 기존 상권과 중첩되면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임대업종을 유치하기가 어렵다는 것도 계약을 꺼리게 하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송파구 신천동의 매머드급 단지인 파크리오 단지 내 상가도 입주 1년이 지나도록 계약률이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하 3층, 지상 5층 2개 동으로 구성된 이 단지 내 상가는 배후에 6864가구가 자리잡고 있지만 유동인구의 접근이 쉽지 않다는 게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분양가도 3.3㎡당 최고 1억1000만원에 달해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가업계 한 전문가는 “상가투자 여부를 판단하는 가장 큰 요소는 분양가와 독점성 여부인데 반포와 잠실지역 재건축아파트 단지 내 상가는 이 두 가지 요소에서 극명하게 갈리는 점이 분양 결과로 이어졌다”면서 “상가 투자자 입장에서 반드시 참고해야 할 중요한 사례”라고 말했다. /kwkim@fnnews.com 김관웅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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