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늦어도 내년초부터 금리인상을 시작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신동석 유진투자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일 보고서를 통해 소비자물가가 8월에 전년 동월대비 2.2% 상승해 전월의 1.6% 상승이 전환점이었음을 확인해 줬다고 밝혔다.
특히 전월대비 상승률은 2개월 연속 0.4%를 기록했는데 이는 연율로 5% 상승을 의미해 물가상승이 상당히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소비자물가 인플레이션이 점진적으로 높아져 2010년 중반에는 3%대 물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는 다른 주요국 소비자물가와 다르게 움직이고 있는데 미국, 일본, 중국, 대만 등은 7월 소비자물가 지수가 전년 동월대비 2% 정도씩 하락하는 현상이 공히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유가하락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우리나라도 유가하락의 영향을 받고 있지만 소비자물가가 다른 나라에 비해 빠르게 상승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원화의 상대적 약세, 미미한 고용조정, 상대적으로 강력한 경기부양책 등을 꼽았다.
신 이코노미스트는 “원화는 7월 월평균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달러화 대비 19.3% 절하된 상태이며 10% 원화 절하가 약 2%포인트의 물가상승으로 연결된다”며 “부동산 시장의 회복과 인플레이션의 현재화가 맞물리는 상황에서 한은은 늦어도 2010년 초부터 금리인상 사이클에 접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현태 기자 htchoi@segye.com
한은, 늦어도 내년초부터 금리인상 시작
2009. 9. 3. 07:51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한은, 늦어도 내년초부터 금리인상 시작
유진투자증권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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