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기회복 속도 G20개국 중 6위

2009. 10. 5. 08:56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한국 경기회복 속도 G20개국 중 6위
[파이낸셜뉴스] 2009년 10월 04일(일) 오후 03:25   가| 이메일| 프린트
우리나라의 경기 회복 속도가 주요 20개국(G20) 회원국 가운데 6위를 기록한 가운데 경기 회복 형태도 가장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4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G20 회원국의 2·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평균 2.0% 포인트 증가했는데 우리나라는 이 보다 높은 2.5%포인트 증가해 회원국 중 6위를 기록했다.

2·4분기 경제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가장 높이 상승한 회원국은 터키(6.4%포인트)였으며,멕시코(4.7%포인트), 일본(3.9%포인트), 독일(3.8%포인트), 남아프리카공화국(3.4%포인트)의 순이었다. 우리나라는 이탈리아·유럽연합(2.2%포인트), 브라질(1.9%포인트), 중국(1.8%포인트) 등과 함께 10위권에 자리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경기 회복 형태에서는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다. 1·4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0.1%의 플러스 성장세를 달성한 데 이어 2·4분기(2.6%)에 다시 큰 폭의 플러스 성장을 이뤘다. 반면 경기 회복세가 우리나라보다 빠른 터키, 멕시코, 일본, 독일, 남아공은 모두 1·4분기 마이너스 성장에서 2·4분기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1·4분기 플러스 성장을 한 국가가 거의 없는 가운데 2·4분기에도 플러스 성장을 하면서 2·4분기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2.5% 포인트 상승한 것은 가장 이상적인 경기 회복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캐나다(0.7%포인트), 인도(0.3%포인트), 호주(0.2%포인트), 아르헨티나·사우디아라비아(0%포인트)는 2·4분기 경제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1% 포인트 이상 늘지 못해 경기 회복 속도가 더딘 편에 속했다. 한편 2·4분기 경제성장률 자체만 보면 우리나라는 전년동기대비 2.6% 성장해 G20 회원국 가운데 6위를 차지했는데 이는 G20의 평균 성장률(0.8%)에 비해 3배 이상 좋은 성적이다.

/blue73@fnnews.com윤경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