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점포 '소-야미' '토마토도시락'

2009. 10. 13. 09:11분야별 성공 스토리

"특화된 맛·고객 만족 서비스로 승승장구"

대박점포 '소-야미' '토마토도시락' 들여다보니…
소 - 야 미 직원 대부분 음식전문가…최상 식재료 고집
토마토도시락 저렴한 가격에 집에서 먹는 밥처럼 제공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경기침체와 상관 없이 창업 현장에서 대박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는 일부 점포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 성공한 대박 점포에는 몇 가지 공통된 점이 눈에 띈다.

다양한 고객층과 특화된 맛, 고객에 대한 철저한 서비스가 바로 대박의 비결이다. 이는 성공 창업을 위한 기본적인 사항들이지만 이를 지키지 못한 상당수 점포들이 매장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현실이다.

결국 대박 점포의 비결은 한 마디로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상헌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소장은 "성공 창업을 위한 기본 원칙을 제대로 지켜야 대박 점포로 거듭날 수 있다"며 "고객에 대한 철저한 서비스 등 창업 초창기의 순수한 마음을 잃지 않도록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선한 맛과 특화된 조리비법으로 승부= 차일드케어인터내셔날이 카레ㆍ우동ㆍ돈가스를 주 메뉴로 론칭한 퓨전일본분식점 '소-야미'(www.soyummy.co.kr) 광화문점은 매장 안팎이 늘 북적거린다.

가짓수는 적지만 깊고 신선한 맛을 앞세운 메뉴가 인기 비결이다. 특히 소-야미의 직원들은 대부분 음식전문가로 구성돼 맛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하고 있다. 재료도 최상의 것들만 사용해 고객들에게 늘 신선한 음식을 제공한다.

엄성필(32) 소-야미 광화문점 사장은 "1, 2층 복층형으로 매장을 구성해 최대한 많은 손님들이 와서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인테리어에 신경을 썼다"며 "주말이면 어린 아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고객들이 즐겨 찾는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세종로가 역사ㆍ문화 광장으로 탈바꿈하면서 유동인구가 많아져 방문 고객도 예전보다 20% 이상 증가했다.

엄 사장은 "일본 야마토와 5년 동안 공동 개발 끝에 만들어진 생우동면은 일반 면보다 얇아 재료의 맛이 깊게 스며들고 면발이 쫄깃하다"며 "돈까스의 경우 본사가 육류를 2일마다 산지에서 직접 배송해 신선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소-야미는 현재 광화문 1호점을 비롯해 이대점, 종각점, 대학로점 등 전국 주요 상권에 30여개가 넘는 직영점을 운영 중이다. 또 최근에는 짬뽕 만을 단일메뉴로 구성한 '짬뽕늬우스'(www.cpnews.co.kr)를 제2 브랜드로 론칭했다.

소-야미의 창업비용은 33㎡(10평) 기준으로 가맹비와 인테리어를 포함해 3,500만원(점포비 제외) 정도가 든다.

◇안정적 수익 보장된 도시락전문점= 건강한 먹거리를 사용해 따끈한 도시락을 제공하는 테이크아웃 도시락전문점 '토마토도시락'(www.dachaewon.co.kr)은 외식전문업체 다채원에서 론칭한 브랜드다.

최근 토마토도시락은 소자본 창업과 여성 창업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토마토도시락 안산한양대점 박정현(42) 사장은 "남편과 함께 보습학원을 운영하던 중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된 아이템을 찾게 됐다"며 "특별한 조리 기술과 매장 운영 경험이 없어도 운영이 가능한데다 안정적인 수입을 기대할 수 있어 도시락전문점을 창업하게 됐다"고 말했다.

토마토도시락은 식자재를 원팩화해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조리가 가능하며 전문적인 주방인력이 필요 없어 인건비 절감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박 사장은 현재 운영 중인 매장을 오픈하기 전 본사 직영점에서 한 달간 직원으로 근무하면서 매장운영을 체험했다. 이러한 체험창업을 통해 쌓은 경험은 실패 확률을 줄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는 데 큰 도움을 줬다.

그는 "무엇보다 매장을 찾는 학생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집에서 먹는 밥처럼 먹을 수 있어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토마토도시락의 창업비용은 33㎡(10평) 기준으로 3,150만원(점포비 제외)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