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원조 하이틴스타 허윤정이 오랜 공백을 깨고 안방극장에 컴백했다.
허윤정은 지난 13일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에서 진솔한 고백과 함께 제자들과의 유쾌한 수업 현장을 공개했다.
성균관대 공연예술학 박사 출신으로 8년 전부터 안양대학교 교양학부로 출강, 대학교수로 변신한 허윤정은 현재 동 대학 공연영상학부 정교수로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바쁜 방송활동으로 수업에 차질이 있을 법한 상황에서도 허윤정은 공강은 물론 지각조차 용납하지 않았다. 허윤정이 그만큼 깐깐하고 섬세하게 학생들을 관리하는 데는 제자를 사랑하는 마음에서다.
방송에서 허윤정은 "전공자이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해야한다"며 "못하는 사람은 무조건 F를 준다"고 말했다. 허윤정은 "C나 D를 받아서 평생 달고 다니는 것보다 재수강해서 좋은 학점을 받는 게 전공자들에게 좋은 것 같다"고 나름의 소신을 밝히며 "나를 더 많이 보고 싶으면 F를 계속 받으면 된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허윤정은 "억울한 일을 겪고, 시련이 닥치면 공부를 했다"며 교수가 된 동기를 밝혔다. 이어 허윤정은 "진실은 밝혀진다는 것을 믿는다"는 말로 눈길을 끌었다.
허윤정은 현재 SBS 주말드라마 '그대 웃어요'에서 철부지 공주병 엄마 공주희 캐릭터로 변신했다.
박세연 psyon@news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