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표' 봉하쌀 올해도 풍년
2009. 10. 19. 09:04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노무현 대통령표' 봉하쌀 올해도 풍년
오마이뉴스 | 입력 2009.10.18 17:45
[오마이뉴스 윤성효 기자]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귀향해 2008년부터 친환경농법으로 짓기 시작한 경남 김해 봉하마을의 '봉하오리쌀'과 '봉하우렁이쌀'이 올해도 풍년을 맞았다. 봉하마을 측은 오는 25일 첫 가을걷이를 해 올해 500톤의 벼를 수확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봉하마을 들판에서 화학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농법으로 벼를 경작한 규모는 80ha(24만평)다. 주민들은 청둥오리와 우렁이를 이용해 잡초를 없애고 병해충을 예방하도록 했고, 천연생물 영양제, 발효 효소 등을 사용하여 벼 자체의 면역력을 높여주고, 자연 상태의 천적을 이용하여 해충을 없애는 농법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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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마을 측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통령께서 고향에 돌아와서 정성을 쏟았던 친환경농사의 대표 주자인 '봉하오리쌀'을 언제 구입할 수 있느냐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가을걷이와 쌀 판매 계획을 알렸다.
봉하마을 측은 "올해는 봉하오리쌀, 봉하우렁이쌀 두 종류가 봉하 들판의 가을햇살을 받으며 막바지 알곡이 여물고 있다"며 "지난 5월 대통령께서 우리 곁은 떠나시면서, 모내기가 다소 늦어졌고 큰 비에 일부 논이 잠겨 우려가 됐지만, 다행히 지난해 수준의 풍년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마을 주민들은 오는 25일 봉하쌀 첫 가을걷이 행사를 연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20일 콤바인을 직접 몰고 추수를 했는데, 올해는 고인을 대신해서 참여정부 주요 인사와 참모들이 봉하쌀을 수확하게 된다.
오리쌀은 1㎏짜리 3개를 1세트로, 우렁이쌀은 2.5㎏짜리 2개를 1세트로 각각 상자로 포장해 판매한다. 오리쌀은 1kg(4400원) 단위로 포장하고, 택배로 주문하려면 3kg 1만5700원(택배비 2500원 포함)이다. 우렁이쌀은 2.5kg(1만원)으로 택배 주문시에는 5kg 2만2500원(택배비 2500원 포함)이다.
현장 판매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마을 일대에서 열리는 '봉하마을 가을걷이 대동제' 장터에서 시작해 현장 판매량이 매진될 때까지 계속 판매할 계획이다. 31일 이후 봉하마을을 찾는 분들은 농민들이 직접 판매하는 오리쌀과 우렁이쌀을 구입할 수 있다.
또 봉하마을 측은 인터넷( www.bongha.net )을 통해 판매하고, 오는 21일부터 예약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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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마을 주민들은 "논에는 논습지를 삶터로 하는 다양한 생물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고, 추수가 끝나면 호밀과 자운영을 심어 황량한 들판을 푸르게 하고 땅심(지력)도 키운다"며 "논에는 떨어진 이삭을 남겨두어 철새들과 동물들의 먹이가 되게 하고, 부족한 먹이는 직접 뿌려주기도 하고, 봉하마을은 인간이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곳"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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