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웅, 파워포인트 컨설팅 연매출 1억

2009. 10. 29. 08:19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젊음·패기·아이디어로 무장 연매출 1억 올리며 승승장구
[경기일보 2009-10-29]

“불가능은 없다는 생각으로 도전하면 성공이 바로 눈앞에 있습니다”

대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20대 청년이 온라인을 통한 웹기반 창업을 통해 연매출 1억원을 올리며 ‘으뜸사업가’로 변신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아주대학교 산업공학과 박기웅씨(26).
박씨는 지난 2005년 방위산업체에 근무하는 동안 취업을 준비하는 또래 친구들이 똑같은 이야기들로 채워진 식상한 자기소개서로 줄줄이 낙방하는 것을 지켜봤다. 눈에 띄는 차별화에 골몰한 박씨. 그는 파워포인트로 자기소개서를 만들기로 했다.

박씨는 파워포인트로 만든 자기소개서 서비스 및 영상편지를 포털 사이트의 블로그에 올렸고 눈에 쏙 들어오는 디자인과 다양한 아이템을 접목시킨 결과, 하루 평균 2천명이 방문하기에 이르렀다.

웹기반 사업의 가능성을 발견한 그는 방위산업체 근무를 마치자 사업자등록과 함께 사이트를 개설,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저작권법 개정과 공급과잉에 따라 가격경쟁력이 낮아진 영상편지 사업은 과감히 접고 최근엔 파워포인트 컨설팅 사업만 운영하면서 연매출 1억원을 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박씨가 초기에 창업 비용으로 투자한 돈은 블로그에 배경음악을 깔기 위해 지불한 단돈 1천원.

그러나 지금은 6명의 직원을 둔 당당한 청년 CEO로 명성을 날리는 동시에 경기도내 중·고등학교에서 창업 강의로 쉴틈이 없을 정도다.
박씨는 “동문 선배의 조언이나 교수님을 통한 인맥 등 대학생으로서 누릴 수 있는 장점들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며 “제가 받은 것을 후배들에게 나눠 주는 세계 최고의 CEO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지현기자 jhlee@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