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불때는 잠시 기다려라
2009. 10. 30. 23:06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바람 불때는 잠시 기다려라
[머니투데이] 2009년 10월 30일(금) 오후 04:48
[머니투데이 오승주기자] 30일 코스피시장은 주도주에 대한 믿음과 심리가 상당부분 약해져 있다는 점을 드러낸 것이 특징이다.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3.5%를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성적표를 제시하자 다우존스지수는 2.1% 급등했다. 이어 유럽과 미국을 건너 아시아에서도 미국 GDP 효과에 고무돼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1.5%,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장중 1% 넘는 오름세를 보였다. 홍콩 항셍지수와 H지수도 2% 넘는 상승률을 보이며 GDP 효과에 충실했다.
하지만 유독 코스피시장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다 하락세로 마감하며 1580선을 가까스로 지켰다.
밖으로 드러난 모습만 보면 외국인도 샀고, 개인도 샀다. 기관이 순매도로 맞서기는 했지만, 글로벌 증시의 분위기에 역행하며 지수의 나흘째 하락을 이끌 만큼 눈치없는 행동으로 여기기에는 부족한 측면이 많다.
이날 외국인은 1277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3199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4378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매가 4691억원을 기록하며 부담을 지웠지만, 수급을 좌우하는 외국인이 1200억원 넘는 순매수에 가담한 측면을 감안하면 아쉬운 마음이라도 강보합세로 종료되는 기대감을 심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지수는 장막판 바스켓으로 구성된 비차익거래 매물이 350억원 튀어나오면서 결국 약세로 방향을 틀었다.
내용을 들여다보면 지수의 하락 마감에 대해 상당 부분 공감이 가는 대목이 드러난다. 주도주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시장에서 옅어지는 신호가 강하게 나타났다.
이날 외국인은 철강금속은 499억원 순매수했지만, 전기전자는 80억원을 순매도했다. 자동차와 조선업이 속한 운수장비는 514억원을 순매수했다. 하지만 종목별 순매수 상위 종목을 분석하면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135억원과 175억원을 순매수했지만, 현대차는 4억2000만원 순매수에 그쳤다. 기아차와 현대모비스를 86억원 매수 우위하긴 했으나 조선주에 치중한 부분이 엿보였다.
기관은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실적을 냈지만, 567억원 순매도했고, 현대차와 기아차도 242억원과 132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국내 증시의 양대 '큰 손'인 외국인과 기관이 주도주에 대한 관심을 크게 두지 않으면서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이들 업종의 움직임에 코스피지수도 지지부진한 흐름을 내비친 측면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다음 주 증시가 단기간 하락폭이 컸고 밸류에이션 부담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단기 반등을 시도할 수는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사야 하는 반등인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고 진단했다. 지난 주 3분기 실적시즌이 피크를 지나면서 실적 공백이 시장에 부정적일 수 있고, 미국의 고용동향 등 매크로 지표들이 줄 수 있는 조정 압력도 여전하다는 판단을 했다.
바람이 잦아들지 않을 때는 잠시 기다리는 점도 필요하다. 실적시즌도 마무리되는 마당에 거시지표로 축이 옮겨가는 증시 분위기를 감안한 뒤 매수 타이밍을 조절하는 것도 바람직한 방법이다.
하지만 유독 코스피시장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다 하락세로 마감하며 1580선을 가까스로 지켰다.
밖으로 드러난 모습만 보면 외국인도 샀고, 개인도 샀다. 기관이 순매도로 맞서기는 했지만, 글로벌 증시의 분위기에 역행하며 지수의 나흘째 하락을 이끌 만큼 눈치없는 행동으로 여기기에는 부족한 측면이 많다.
이날 외국인은 1277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3199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4378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매가 4691억원을 기록하며 부담을 지웠지만, 수급을 좌우하는 외국인이 1200억원 넘는 순매수에 가담한 측면을 감안하면 아쉬운 마음이라도 강보합세로 종료되는 기대감을 심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지수는 장막판 바스켓으로 구성된 비차익거래 매물이 350억원 튀어나오면서 결국 약세로 방향을 틀었다.
내용을 들여다보면 지수의 하락 마감에 대해 상당 부분 공감이 가는 대목이 드러난다. 주도주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시장에서 옅어지는 신호가 강하게 나타났다.
이날 외국인은 철강금속은 499억원 순매수했지만, 전기전자는 80억원을 순매도했다. 자동차와 조선업이 속한 운수장비는 514억원을 순매수했다. 하지만 종목별 순매수 상위 종목을 분석하면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135억원과 175억원을 순매수했지만, 현대차는 4억2000만원 순매수에 그쳤다. 기아차와 현대모비스를 86억원 매수 우위하긴 했으나 조선주에 치중한 부분이 엿보였다.
기관은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실적을 냈지만, 567억원 순매도했고, 현대차와 기아차도 242억원과 132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국내 증시의 양대 '큰 손'인 외국인과 기관이 주도주에 대한 관심을 크게 두지 않으면서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이들 업종의 움직임에 코스피지수도 지지부진한 흐름을 내비친 측면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다음 주 증시가 단기간 하락폭이 컸고 밸류에이션 부담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단기 반등을 시도할 수는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사야 하는 반등인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고 진단했다. 지난 주 3분기 실적시즌이 피크를 지나면서 실적 공백이 시장에 부정적일 수 있고, 미국의 고용동향 등 매크로 지표들이 줄 수 있는 조정 압력도 여전하다는 판단을 했다.
바람이 잦아들지 않을 때는 잠시 기다리는 점도 필요하다. 실적시즌도 마무리되는 마당에 거시지표로 축이 옮겨가는 증시 분위기를 감안한 뒤 매수 타이밍을 조절하는 것도 바람직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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