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민·수애, 대종상 남녀주연상 수상

김명민·수애, 대종상 남녀주연상 수상

2009-11-06 23:09:01 

 

[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배우 김명민과 수애가 제46회 대종상영화제에서 남녀주연상을 수상했다.

6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46회 대종상영화제에서 '내사랑 내곁에'의 김명민과 '님은 먼곳에'의 수애가 각각 남녀주연상을 수상했다.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김명민은 건강 악화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김명민은 '내 사랑 내 곁에'에서 루게릭병에 걸린 환자를 연기하기 위해 4개월간 20kg 감량 투혼을 발휘했다. 박진표 감독의 '내 사랑 내 곁에'는 루게릭병을 앓는 남자 백종우(김명민)와 그를 헌신적으로 사랑하는 이지수(하지원)의 이야기를 그린 멜로영화다.

이날 김명민은 하정우('국가대표') 정재영('신기전') 설경구('해운대') 김윤석('거북이 달린다')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수애는 "너무 떨린다. 연기 인생의 전환점을 마련해주신 '님은 먼곳에'의 이준익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다른 분들을 축하해 드리러 나왔는데 상을 받게 됐다. '님은 먼곳에'를 찍으면서 좋은 분들과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었다. 영화를 제작하신 정승혜 대표님께 이 상을 바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준익 감독의 '님은 먼 곳에'는 1971년 베트남 전쟁을 배경으로 평범했던 시골 아낙네 순이(수애)가 베트남전쟁에 참전한 남편(엄태웅)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실제 베트남 위문 공연을 갔던 매혹적인 여가수의 사진 한 장이 모티프가 돼 제작됐다.

월남으로 떠난 남편을 찾기 위해 위문단 가수 써니로 변신한 수애의 섹시 변신과 함께 내면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날 수애는 김민선('미인도) 김혜자(마더) 최강희(애자) 장나라(하늘과 바다) 등과 여우상 트로피를 놓고 경합을 벌였다.

[제46회 대종상 남녀주연상을 수상한 김명민(왼쪽), 수애. 사진 = 권태완 기자 photo@mydaily.co.kr]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