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우주 관광선 '스페이스십 2' 공개

2009. 12. 12. 10:20지구촌 소식

최초 우주 관광선 '스페이스십 2' 공개

지상 15 km서 모선 '화이트나이트 2'와 분리… 총비행 시간 2 시간 30분

윤석빈 기자 binys@s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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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모하비의 한 비행장에서 실물이 처음 공개된 스페이스십 2. /캘리포니아·AFP=연합뉴스

세계 최초의 우주 관광선 '스페이스십 2'가 마침내 그 실체를 드러냈다.

버진 갤럭틱 사는 8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모하비의 한 비행장에서 '스페이스십 2'를 공개했다. 스페이스십 2는 직각으로 접힌 커다란 삼각형 모양의 날개(길이 8.1 m)가 달린 소형 여객기만한 비행선이다.

승무원 2 명과 우주 관광객 6 명 등 8 명을 태운 스페이스십 2는 모선인 '화이트나이트 2'에 실려 지상에서 15 km까지 올라간 뒤, 모선과 분리돼 특수 로켓으로 약 100 km 높이까지 치솟게 된다.

지구 대기권을 벗어나면 우주 관광객은 스페이스십 2의 내부에 특수 제작된 지름 약 2.7 m의 공간에서 약 5 분 동안 무중력 상태를 체험한다. 지상을 출발해 다시 지구로 돌아오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2 시간 30 분 정도다.

스페이스십 2는 이르면 2011년부터 민간 우주 여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탑승 예약을 받고 있는데, 1 인당 탑승 요금은 약 2억 3000만 원(20만 달러)에 이른다.

지금까지 우주 여행 예약자는 8만 5000 명에 이르며, 이 가운데 40여 개 나라의 약 300 명은 이미 예약금까지 낸 상태라고 버진 갤럭틱 사는 밝혔다.


입력시간 : 2009/12/08 1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