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 가장 재무 상담 부탁드립니다.

2010. 1. 25. 09:01생활의 지혜

안녕하세요? 40세 외벌이 회사원 가장입니다. 가족은 배우자(32세), 딸(0세)

자산 내역 : 부동산 - 아파트 34평 (지방, 작년 구입하여 거주중, 현시세 : 1억 9천)
                 장마저축 - 4천만원, 연금 - 850만원, 적립식 펀드 - 920만원, 거치식 펀드 - 2천만원(국내 천, 브릭스 천), 신협 적금 - 1800만원, 신협 정기예금 - 1000만원, ELS - 3천만원(올해 9월 만기, 원금 보장형, 현상황 원금만 수령가능성 100%), 회사 주식(외국회사) - 약 천만원

월 수입 : 445만원(세후) / 1년에 한번 인센티브 평균 600만

월 지출 : 장마 저축 70만 (은행 : 30만, 보험(우체국) : 40만)
              적립식 펀드 : 40만
              남편 종신보험 : 68천원, 남편 실비 보험 : 42천원, 아내 보험 (건강?): 6만원
              남편 연금저축(우체국, 세제 적격) : 25만원
              신협 예금 : 12만원
              회사 주식 : 22만원 (외국 증시로 회사에서 일부 보조)
              가족 모임비 : 5만

              아파트 관리비 : 20만, 남편 용돈(경조비포함) : 40만, 주유비 : 20만, 통신비 : 15만,
                                      육아비(기저귀,분유) : 20만, 생활비(외식비포함) : 100만
 
              
 저축성 지출 : 190만, 소비성 지출 : 215만, 나머지 40만원은 고향 방문, 기타등으로 지출되거나 생활비로 더 지출되고 있습니다.

제가 궁금한 것은 작년에 태어난 딸 아이의 향후 교육비, 저와 아내의 노후자금 마련입니다. 현재 부채는 전혀 없으며 월 30~40만원의 추가 저축이 가능합니다.

현재 저희 집의 재무상태와 저축 형태의 적합 여부 추가 30~40만원의 저축 방법에 대해서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답변

안녕하세요 모이네 입니다.

외벌이 가정이시고, 주택(아파트)는 마련하셨고, 주택관련 부채는 없으신 것 같습니다.
재무목표는 작년에 태어난 딸 아이의 향후 교육비, 저와 아내의 노후자금 마련이시고,  월 30~40만원의 추가 저축이 가능하다고 하셨습니다.

선생님께서 지출에 대해서 이미 잘 정리하셔서 작성해 주셨습니다.
저축성 지출 : 190만원(보험 및 주식금액을 포함하셨네요)
소비성 지출 : 215만원(아파트 관리비 및 생활비 등등이시구요)
나머지 40만원은 고향 방문, 기타등으로 지출되거나 생활비로 더 지출 되고 있음.

매월 월 147만원을 장마, 펀드, 연금저축, 신협예금까지 알뜰히 모아가고 계십니다. 현금자산도 있으시구요. 작년에 따님이 태어 나셨다고 하셨는데요. 아이 임신해서부터 지금까지 아이 앞으로 들어가는 비용이 많으시죠? 앞으로는 교육비를 비롯 더우더 많은 지출이 예상됩니다.

이번기회에 선생님께서 계획중이신 교육비 및 노후자금은 준비에 앞서 지출에 대해서도 예산을 세워보시기 바랍니다. 현재 소비성 지출 215만원이 적절한 지출 금액이신가요? 나머지 40만원역시 고향 방문 및 생활비로 더 지출 된다고 하셨습니다.

몇년후면 아이가 놀이방 및 유치원에 다니게 된다면 교육 및 양육비가 더 많이 지출 될 것입니다. 선생님 가정의 수입도 더 늘어나시겠지만, 수입이 늘어나느 속도보다 지출이 나가는 속도가 더 빨라진다는 것이 이번 기회에 꼭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옛 어르신들 말씀에 아이의 신발이 작을때 돈을 모으라는 말이 있습니다.

소비성 지출 215만원에 대해서도 이미 상담내용에 정리를 하셨습니다만, 이번기회에 지출에 대해서 다시 한번 꼼꼼히 점검하시고, 예산을 세우시기 바랍니다.

고향방문 비용에 대해서는 매월 가시는 것이 아니시라면, 한번 가실때마다 지출하시는 금액에 대해 대략 알고 계실 것 입니다. 수시입출금(CMA) 계좌를 만드시고 매월 일정 금액씩을 저축하셨다가, 고향방문시 비용으로 지출하신다면,  저축 및 지출 관리가 편하실 것 입니다.

아이의 교육 자금 및 노후자금은 하루아침에 모으시고 준비하시기 보다는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셔서 꾸준히 모아가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장기적으로 모으시고 활용하시기에는 보험회사의 금융상품이 좋을 듯 합니다.

노후자금으로 연금상품이 좋습니다. 적은 금액이라도 꾸준히 장기간 납입하게 되면 비과세와 복리의 효과를  통해 종신토록(살아계시는 동안 계속) 연금을 월급처럼 받으실 수 있는 것이 연금보험입니다.

연금보험은 금리연동형과 변액연금이 있습니다.

지나치게 안정 성향의 연금상품에만 투자했을 경우 물가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해 노후에 지급되는 연금액이 충분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수익률에 대한 부분이 고민이 되신다면 펀드상품이나 펀드에 투자되는 변액 연금에 가입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부인이 평균적으로 10년 정도 홀로 노후생활을 보내게 되므로  그 부분에 대한 고려를 해서 연금 보험은 부인이름으로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왕이면 투자를 통해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으므로 변액 연금에 가입하시길 권합니다.
소득공제를 위해서 이미 연금 저축을 하고 계시네요. 연금저축 보험은 소득공제가 되는 대신 연금으로 받을 때 소득세 를 떼고 받습니다. 즉. 세금이 이연될 뿐 완전히 세금에서 자유로운 것은 아닙니다.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작년에 따님이 태어나셨으니 2살정도이시겠네요. 현재 대학 학자금이 년 1,000만원이 넘습니다. 대략 20년 후면 2,000만원이 넘겠죠? 년 3,000만원씩 4년 을 계산하면 1억 2,000만원 입니다.
장기적으로 10년 이상을 바라보고, 10년 이후에도 계속 운용을 하면서 필요할 때 (매 학기 마다 ) 중도 인출을 하기에 좋은 상품은 변액 유니버셜 보험입니다. 변액 유니버셜은 10년 유지시 비과세이면서 펀드 변경을 통해 수익도 기대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 유지시 복리효과와 중도 인출과 납입 유예, 추가 납입 기능으로 현금의 유동성도 확보할 수 있습니다.

금융상품 선택도 중요합니다만, 앞서 말씀드린것처럼 이번기회에 월40만원씩의 여유자금에 대해서만 고민하지 마시고, 지출에 대해 전반적으로 검토하신뒤 노후자금 및 교육자금 그리고 수시입출금계좌를 마련하셔서, 고향방문 및 비상자금으로 운영하신다면 님께서 계획하시는 저축에 대해 변동없이 꾸준히 하실 수 있으십니다. 이미 잘 하고 계셔서 원하시고, 달성하시고자 하는 목표만 뚜렷하게 세우신다면, 님께서 생각하고 꿈꾸시는 미래를 만들어 가실 것 입니다.

어느덧 2010년 새해가 밝은지도 한달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새로운 새싹이 움터오는 이 봄에 목표를 이루기 위한 첫 발자국을 떼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