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 개장 6개월…1000만 명 눈앞

2010. 1. 31. 11:39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광화문광장 개장 6개월…1000만 명 눈앞

기사등록 일시 : [2010-01-31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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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양길모 기자 = 지난해 8월1일 서울시 한복판인 세종로에 조성된 광화문 광장이 내달 1일 개장 6개월을 맞아 방문객 1000만 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31일 시에 따르면 광화문광장 방문객은 평일 평균 4만 명, 주말 7만 명으로 하루 평균 5만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월별로는 개장 첫 달인 지난해 8월 221만 명, 9월에는 115만8000명, 10월에는 152만5000명, 11월에는 93만50000명, 12월에는 222만8000명이며 올해 1월에는 160만 명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추세라면 2월10일께 총 누적 방문객이 1000만 명이 넘어설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특히 방문객이 1000만 명이 몰리면서 경제침체로 힘들어 하던 광화문광장 주변 상권도 활기를 띠고 있으며 매출액도 전체적으로 100~400%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한국관광개발연구원 다지역 투입산출모형(MRIO)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방문객 1000만 명을 기준으로 했을 때 방문객 유입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 약 998억 원, 고용유발효과 약 832명으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렇듯 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개장 초기에 안전문제 제기부터 최근엔 인공구조물 과다 설치, 과다한 이벤트성 행사 등으로 광장의 관리 운영과 정체성을 둘러싼 다양한 의견이 제시돼 왔다.

이에 따라 시는 내달 10일 광화문광장의 정체성을 확립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열어 광화문광장 최종 운영 방안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토론회에서는 서울광장과 청계광장을 고려한 광화문광장의 기능과 역할 정립, 국가상징가로로서 광화문광장의 품격제고, 차 없는 광장 운영방안 등이 집중 논의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시는 그동안 광화문광장에 대한 전문가, 시민의견에 계속 귀를 기울여왔으며 필요한 조치를 취해왔다"며 "광화문광장은 30년 뒤 100년 뒤에도 우리의 국가상징 가로로 계속 자리할 뜻 깊은 공간으로 시민과 전문가 모두 조급하지 않게 여유를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dios102@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