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2. 2. 00:33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전국 연결 3120㎞… 10년간 1조5000억 투입
행안부, 올 50개 지구 178㎞ 도로 조성키로
‘경부고속道의 7배’ 자전거도로 만든다
2010년 02월 01일 (월) 18:19 세계일보
올해부터 10년간 전국을 자전거 길로 연결하는 국가자전거도로 3120㎞가 만들어진다.
행정안전부는 2019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1조5000억원 정도를 들여 경부고속도로 총연장(428㎞)의 7.3배에 해당하는 국가자전거도로를 조성한다고 1일 밝혔다. 국가자전거도로는 서해안∼남해안∼동해안∼비무장지대(DMZ)를 잇는 것은 물론, 전국 주요도시 사이의 간선망을 구축하고 각 지역에 출퇴근, 쇼핑, 레저·관광용 등 자전거도로를 조성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행안부는 사업 첫해인 올해 지방자치단체와 공동으로 1004억원을 투입해 50개 지구 178㎞의 자전거 도로를 만들기로 했다.
지역별 주요 구간은 서울시 종로구 청계광장∼동대문구 용두동, 송파구 탄천교∼방이동, 부산시 수영구 남천동∼수영교, 남구 부경대 대연캠퍼스∼용당캠퍼스, 대구시 수성구 월드컵경기장∼북구 도청교 등이다. 인천시 중구 신포동∼서구 원창동, 광주시 서구 매월동∼남구 압촌동, 대전시 유성구 노은동∼봉명동 만년교, 울산시 중구 울산기능대학 앞∼북구 창평동, 제주시 하도리∼서귀포시 오조리를 잇는 자전거 도로도 생긴다. 아울러 강원도 화천군 등 6개 시·군의 비무장지대 일원에 자전거 도로를 만든다.
올해 사업은 업무용 사무실과 상가가 집중돼 시민의 일상생활에 활용도가 높은 도심 내 생활형 도로와 지역별 관광객 유치와 국제행사 등을 고려한 레저용 도로를 조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행안부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책, 교육·홍보 방안 등을 담은 종합계획을 마련해 추진할 방침이다.
행안부의 한 관계자는 ”자전거는 사람의 힘으로 이동해 에너지가 절약되고 5㎞ 내 단거리에서는 승용차에 비해 빠르며, 건강에 유익한 교통수단“이라며 ”이런 장점이 있는 자전거가 보다 많이 이용될 수 있도록 인프라 확충과 이용자의 안전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박찬준 기자 skyland@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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