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 전용 아파트 나온다

2010. 2. 7. 18:16부동산 정보 자료실

재외동포 전용 아파트 나온다

매일경제 | 입력 2010.02.07 16:29

 

해외로 이민을 떠났다 돌아오는 역이민자가 늘면서 재외동포 전용 아파트 건립이 추진된다.

코암인터내셔널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영종도의 운북복합레저단지 안에 아파트 751가구를 지어 올해 안에 재외동포에게 특별분양할 계획이다.

코암인터내셔널은 다음달 중 토지매입 계약을 체결하고, 시공사 선정에 나설 예정이다. 시공사로는 대우건설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110~139㎡로 구성될 이 아파트에는 6홀 골프장이 조성되고 게스트하우스, 회의실 등을 갖출 예정이다. 단지 안에는 '재미동포센터'를 지어 한국으로 단기 출장을 온 해외동포에게 제공할 방침이다.

올해 안에 미국 시민권 또는 영주권을 소유한 동포를 대상으로 사전 청약을 받은 뒤 정식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해외로 이민을 떠난 노년층 가운데 고국으로 돌아오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다"며 "교포들이 편리하게 살 수 있도록 미국 주거환경과 비슷하게 꾸밀 예정"이라고 말했다.

건설사 관계자는 "해외 동포들이 전용 타운이 아니라도 미분양 아파트 등에 관심을 꾸준히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민을 떠났다 돌아온 영주귀국 신고자는 지난해 4301명으로 전년의 3763명보다 14.3% 늘어났다.

재외교포 전용 아파트가 들어설 운북복합레저단지는 영종도 북쪽에 자리 잡고 있으며 카지노 콘도 펜션 등의 숙박시설과 워터파크 게임파크 해저탐험 자연휴양림 등의 위락시설, 조각공원, 해양전시관, 플라워가든 등 문화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