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억대 농부' 크게 증가

2010. 3. 4. 09:07분야별 성공 스토리

제주 '억대 농부' 크게 증가

한국일보 | 입력 2010.03.03 16:59 | 수정 2010.03.03 21:15

연소득 1억 이상 652농가 달해

제주에서 연간 1억원 이상 수입을 올리는 '억대 축산 농업인'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지난해 1억원 이상 고소득을 올린 축산농가는 모두 652농가에 달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594농가에 비해 58농가가 증가한 것이다.

축종별로는 양돈 290농가, 말 120농가, 한우 108농가, 양계 80농가, 젖소 46농가, 양봉 8농가 등으로 전체 2,941축산농가의 22.1%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한우 양돈 양계 등 3개 분야의 지난해 총수입은 6,214억원으로 2008년 5,767억원에 비해 7.8% 증가했고 농가당 평균 수입도 1억1,000만원으로 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고소득 농가가 크게 늘어난 것은 축산농가의 규모가 커지고 빠르게 전업화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도는 '억대 수입 1,000농가 육성'방침을 세우고 생산성 향상과 생산비 절감을 위한 사육기반시설을 지원하고 고급육 생산을 위한 컨설팅을 강화키로 했다.

도 관계자는 "축종별 달인에 지정된 농가를 강사로 위촉해 농가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사업비 지원을 통한 농가 참여를 높여 나감으로써 축산업 경영안정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정재환기자 jungjh@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