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3. 5. 09:49ㆍ지구촌 소식
[앵커멘트]
칠레가 강진 피해를 복구하고 재건하기까지는 앞으로 3~4년이 걸릴 것이라고 바첼레트 대통령이 예상했습니다.
다음주 취임하는 피네라 당선인은 4단계 재건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규모 8.8의 기록적인 강진 피해를 입은 칠레.
남미에서 가장 잘 사는 나라 가운데 하나이지만 복구를 넘어 재건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녹취: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
"(칠레 재건에는) 차기 정부의 첫 임기, 적어도 3년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I think at least the whole (period) of the next government, at least three years.)
이번 지진의 피해만도 많게는 300억 달러, 칠레 국내총생산의 15%를 차지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때맞춰 다음주 11일 취임하는 세바스티안 피네라 대통령 당선인은 재건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긴급 구호작업을 계속하면서 산업생산을 재개하고, 재건 사업에 착수하며, 정부도 혁신한다는 4단계 전략입니다.
[녹취:세바스티안 피네라, 칠레 대통령 당선인]
"다음 정부는 지진 정부가 아니라 재건 정부가 될 것입니다."
(Our future government will not be the government of the earthquake. It will be the government of reconstruction.)
아울러 재난 대처와 구호에서 정부와 민간의 협력을 강화하는 비상시스템을 갖춰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국제통화기금, IMF는 이번 지진이 칠레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습니다.
구체적인 숫자는 밝히지 않았지만 칠레 경제가 튼튼한데다 산업지대가 피해를 입지 않았기 때문이란 설명입니다.
세계 구리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하며 칠레 경제의 중추인 구리 광산은 이번주 초부터 생산을 재개한 바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박성호[sh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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