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70대 할머니, 주식이 24배로…'벼락부자'

2010. 3. 4. 09:15지구촌 소식

中 70대 할머니, 주식이 24배로…'벼락부자'
[노컷뉴스] 2010년 03월 03일(수) 오후 05:49   가| 이메일| 프린트
[베이징=CBS 김주명 특파원]
3년전 중소기업의 주식을 매입했던 73세의 중국 할머니가 이 회사의 상장과 함께 600억원대의 거부로 떠오르며 중국의 개인투자자로는 보유주식 평가액 2위에 올랐다.

충칭(重慶)상보는 3일 중국 IT 중소기업 타이지(太極)가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하면서 이 회사의 2대 주주인 황슈전(黃秀珍·72) 할머니가 하루아침에 3억8천500만위안(654억원)의 자산가로 변신했다고 보도했다.

황 할머니는 3년 전 타이지 주식을 주당 1.2위안씩 1천328만5천주를 매입했으며 이번에 타이지가 주당 발행가 29원에 주식을 공모하면서 벼락부자가 됐다.

황 할머니가 당초 주식을 매입한 돈은 1,594만위안이었으나 공모가대로 상장이 이뤄지면 평가액이 3억8,500백만위안으로 3년만에 24배가 넘는 수익을 올리는 셈이다.

황 할머니는 이 회사와 관련된 업체에 다니는 직원의 어머니라는 것 이외에 회사와 어떤 특수관계에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황 할머니의 주식 평가액이 3억8,500만 위안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중국 주식시장 개인투자 가운데 보유주식금액이 두번째로 많은 개인투자자로 올라서게 됐다.

현재 중국 증시에서 보유주식 금액이 가장 많은 개인투자자는 류위안성(劉元生)과 황무순(黃木順)으로, 보유주식의 평가액이 각각 8억7천만위안과 3억3천만위안에 달한다.

타이지는 베이징의 정보통신 관련 소프트웨어 업체로 최대 주주는 중국 국무원 신식산업부 제 15연구소이다.
jmkim@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