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슈퍼마켓, IT로 무장하고 승부수 띄운다

2010. 3. 12. 08:58C.E.O 경영 자료

동네슈퍼마켓, IT로 무장하고 승부수 띄운다

한국경제 | 입력 2010.03.11 16:01

3월5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지식경제부(장관 최경환)주최로 '서비스산업 IT활용 모델'성과발표회가 열렸다.

발표회에 소개된 IT활용 모델은 업종별 협회 사업자가 개발과정에 직접 참여하여 기업들의 IT활용 요구사항을 반영하고, 시범적용 함으로써 실질적으로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만들었으며, 향후 대한상공회의소, 소상공인지원센터, 지자체에 적극 홍보하여 2011년까지 1,825개 기업에 보급하고 시범 적용할 예정이다.

지식경제부는 생산성 유발효과가 높은 IT활용 모델 개발 및 관련 서비스기업에 보급, 확산하는데 올해 총 20억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발표회에서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주택단지 슈퍼마켓의 판매 및 고객서비스 지원시스템'으로 개발된 '우리동네 슈퍼마켓'이다.

이 시스템은 대형할인매장의 온,오프라인 슈퍼마켓 시장 공략에 따라 경쟁력을 상실한 주택단지 슈퍼마켓의 온라인 상품판매 및 마케팅 지원을 위한 것으로, 인터넷쇼핑몰 구축을 통한 점포판매, 인터넷 슈퍼마켓 매장형성을 위한 쇼핑몰 상품판매, SMS를 통한 배달 및 마케팅 활동 지원, 상품마스터 형성, 주문지시서 전송 및 배달 예정시간 시뮬레이션, 배송지와 가까운 점포 연계 및 배달이력 정보 관리를 통한 경영 효율화를 실현한다는 방침으로 2010년까지 200개, 2011년까지 총 400개 회원사 모집 및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사업의 주관사업자인 ㈜버텍스아이디(아이코사마트)는, 참여기관인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코사마트)와 공동으로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아이코사마트' 한동표 대표는 "'우리동네 슈퍼마켓'은 주택단지에까지 SSM이 진출함에 따라, 동네슈퍼마켓 상인들이 매출감소로 생계위협까지 받고 있는 현실을 타개하고, 수많은 동네슈퍼마켓들을 인터넷 슈퍼마켓으로 일원화함으로써 소비자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서비스를 하게 되는 강점이 있는 인터넷쇼핑을 도입하여 동네슈퍼마켓의 경쟁력을 높이고 매출을 확대하는 취지로 설계된 프로젝트"라고 밝혔다.

또한 "'SSM'의 인터넷슈퍼마켓 못지않은 구성과 시스템으로 경쟁력을 확보했음은 물론, 'SSM'에서 할 수 없는 '두 시간 이내 배송'이라는 장점을 갖고 있어 경쟁력이 뛰어나다."고 밝혔다.

대형유통업체들의 골목상권 출점과 인터넷 슈퍼마켓으로 많은 손님을 빼앗긴 동네슈퍼마켓들이 이 시스템을 통해 난국을 극복하고, 경쟁력을 확보하여, 그들만이 할 수 있는 특화된 밀착서비스로 골목상권을 다시 찾아올 수 있을지 그 효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업계에서는 현재 중소기업청에서 소상공인 지원사업으로 2012년까지 10,000개의 슈퍼마켓을 지원하는 "나들가게(스마트샵) 육성사업계획"과 더불어 상승효과가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경닷컴 bnt뉴스 생활팀 life @bntnews.co.kr